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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연중 최저 재고로 ‘11월 출발’
철근, 연중 최저 재고로 ‘11월 출발’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11.02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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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제강사 재고 15만톤, 한 달 사이 6만톤 감소
전주 대비 1만톤 증가 의미 없어..여전히 극심한 품귀
“핵심변수 재고, 공급보다 수요흐름 변화 주목해야”

철근 시장이 연중 최저 재고로 11월을 맞게 됐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7대 철근 제강사의 10월 말 보유재고는 15만톤으로 전월 대비 6만톤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월말 기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위를 기록하게 됐다.

1주일 전에 비해서는 1만톤 가량 늘었다. 하지만 대부분 강종과 규격별 보유재고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의미 있는 회복이라 말하기 힘들다. 재고공백으로 인한 품귀 체감 또한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워낙 낮은 보유재고로 극성수기를 시작한 가운데 극심했던 품귀 체감과 가격상승을 의식한 수요가 가파른 재고 감소세를 견인했다. 동종업계 최대 생산거점의 연이은 총파업(생산차질) 부담이 더해진 데다, 극심한 재고부족으로 생산 효율성 마저 바닥으로 떨어졌다. 수요와 공급 모두가 재고감소 시너지로 작용했다.

월말 미미한 재고증가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생산재개를 가시적인 요인으로 지목할 수 있다. 하지만 납품차질을 의식한 월말 재고조정이나 규격별 재고불균형으로 인한 착시 등을 보다 현실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11월도 재고부족 족쇄를 풀기 힘들 전망이다. 생산·판매 계획을 고려할 경우, 11월 말 보유재고는 15만톤 선에 머무는 구조다. 11월 시장 또한 핵심변수는 재고수위다. 하지만 주목할 것은 실수요와 유통시장의 거래심리 등 수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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