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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수요, 올해 선방..'내년 연착륙'
철근 수요, 올해 선방..'내년 연착륙'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10.31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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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철근 수요 1,092만톤 추정..연초 전망과 비슷
반토막 수입·빗나간 상고하저..내용에선 큰 차이
내년 1,012만톤 전망, 순연 공사·수입 공백 기대

올해 철근 수요 감소폭이 연초 예상보다 적을 전망이다. 내년 또한 1,000만톤 선을 웃도는 수요 연착륙이 예상됐다.

본지가 주요 철근 제강 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월 말 현재 예상하는 2018년 철근 수요는 1,092만톤으로 전년 대비 10.3%(126만톤)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초에 전망했던 1,063만톤보다 30만톤 가깝게 많은 양으로, 당초 우려보다 수요감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각 사 추정치의 최소(1,070만톤)-최대(1,100만톤) 격차는 30만톤으로, 50만톤의 시각차를 보였던 연초에 비해 크게 좁혀졌다.

올 한해를 2개월 남겨둔 시점의 수요예측은 연초 전망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내용에서는 크게 달랐다. 특히 철근 수입이 연초 예측치의 절반 불과했다. 전년 실적에 비해서도 반토막으로 줄어든 수입 덕분에 내수감소 부담을 크게 덜게 된 구조다.

수요 흐름에 대한 예측도 빗나갔다. 연초에 예상했던 올 한해 철근 시장 전망은 ‘상고하저’가 당연했다. 하지만 올 한해 철근 시장은 절벽 같은 수요침체로 출발해 뒤늦은 탄력을 받았다. 전체 철근 수요와 내수판매 모두 하반기가 상반기를 30만톤 안팎 웃돌 전망이다. 또 지난 6월부터 실감된 공급부족은 11월까지 극심한 품귀 시황을 이어가게 됐다.

내년 철근 수요 역시 확연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000만톤을 웃도는 규모로 완만한 수요 감소를 기대했다.

주요 철근 제강사는 2019년 철근 수요를 1,012만톤으로 전망, 올해 추정치 대비 7.3%(80만톤) 감소할 것으로 봤다. 최소(1,000만톤)-최대(1,025만톤) 전망치 격차 또한 25만톤으로 크지 않았다. 이 가운데 내수판매는 949만톤으로 8.4% 감소하는 반면, 수입은 12.5% 늘어난 63만톤으로 예상됐다.

주요 제강사는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철근 수요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순연된 건설공사가 남은 4분기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저가매력을 상실한 수입산 철근의 공급공백이 지속되면서 내수시장의 수요감소 체감을 줄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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