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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기준價 협상 파행 후폭풍…’마감대란’
철근 기준價 협상 파행 후폭풍…’마감대란’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10.26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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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 마감 본격화..기준價 없는 마감 혼선 ‘확산’
협상, “10월 안에 답 찾겠다” 의지만 공감..’여전한 답보’
시장 “좁은 입장차 실랑이보다 조속한 기준價 타결 절실”

철근 기준가격 협상이 답을 찾지 못하면서 당장 마감에 나서야 하는 시장의 혼선이 커지고 있다.

제강사와 건설사는 25일(목) 한번 더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성과는 없었다. 양측 모두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평행선을 좁히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현실이 된 마감차질을 막을 길이 없다.

협상만큼 답답한 것은 시장이다. 25일부터 본격적인 실수요 마감이 시작됐지만, 마감 진행은 거의 없었다. ‘기준가격을 어떻게 적용 할 지’에 대한 갈등만 컸다. 일단 최대한 마감을 미루면서 기준가격 타결을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이 많았다. 더 이상 마감을 미룰 수 없 는 곳은 가(임의)마감을 진행하고 기준가격 확정 이후 수정 반영하는 조건의 마감에 나서기도 했다.

실수요 대응 유통점들은 가장 난처하다. 철근을 공급받는 제강사나, 납품하는 건설사 어느 쪽도 기준가격은 물론 마감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양쪽 모두에서 난감한 부담만 떠안게 됐다.

10월 실수요 마감차질은 26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대한 미루더라도 10월 안에는 끝내야 하는 형편이다 보니, 다음 주부터는 어떤 방식으로 든 마감에 나서야 하는 실정이다. 우려했던 마감 대란을 현실로 마주하게 됐다. 더욱이 극심한 철근 품귀로 납품 차질 부담까지 더해지고 있어 제강사와 건설사 모두 파행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협상을 진행중인 제강사와 건설사는 10월 안에 기준가격을 확정 짓고 극한의 마감대란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시장 안팎에서 몇가지 타협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양쪽 모두 결심을 굳히지 못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감을 최대한 미루면서 조속한 기준가격 타결을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마감차질을 막을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마감부담이 커진 건설업계나 철근업계에서는 크지 않은 입장차 실랑이 보다, 조속한 타결로 마감대란을 막길 바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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