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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철근 시황 브리핑 (11월 16일)
주간 철근 시황 브리핑 (11월 16일)
  • 외부기고
  • 승인 2018.11.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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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승태(구리철강)의 지피지기 철근시황은 현업에서 느끼고 바라보는 생생한 시황을 전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철근 시장에 대한 주관적인 사견을 정리한 것이므로, 원고 내용을 거래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철근 시황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견주어 보는 의미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분석대상일 : 2018. 11. 15(목)

□ 국산 철근
HD10/13/16은 "못 구한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HD19는 그나마 있었는데, 어제부터 못 구하는 HD10/13/16 대열에 합류했다. 즉, HD10/13 ⇨ HD10/13/16 ⇨ HD10/13/16/19로 재고 부족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다행히 HD22는 못 구하는 수준은 아니다.

가장 많이 찾는 순서는 HD13 ⇨ HD10 ⇨ HD16 ⇨ HD19 순이다. 하치장의 재고 부족도 심화되고 있다. 11월 중순 이후 가격 하락을 예상한 하치장에서는 “필요하면 그때그때 사면된다.”라는 전략으로 구매를 진행해 왔다. 이런 전략을 구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겨울, 비수기, 가격 하락”의 부담감 때문이다. 그런데 11월 중순인 현재 하치장의 “그때그때” 전략은 물량 확보가 안 돼 실패로 돌아갔다.

하치장의 재고 상황은 다음과 같다.(사견임)
① 10월말/11월초 구매한 재고로 버티면서 시장 관망
② 기존 재고 바닥나기 전에 여기저기에서 구매한 것으로 버티기
- 생각보다 기존 거래처 수요 강하지 않음.
③ 계속 구매 가능할 것이라 판단해 하치장 재고 아래와 같이 사용
- 철근 공급하던 대리점(나까마)이 건설사 다규격 혼적 물량 맞춰 달라고 요구하여 향후 협력 관계를 고려 맞춰 줌.
- 친한 인근 하치장에서 도와 달라고 해서 빌려 줌.
④ 시장 매입 불가와 빌려준 철근 못 받아 하치장 재고 바닥 드러남.
 

어떤 하치장에 “HD13 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웃스게 소리로 “금은방에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재고를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이에 상응하는 하치장의 수요도 매우 약하다. 1~2일만 공급 되어도 “이미 받았습니다.”라고 바로 전환 될 수 있다. 이 1~2일의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현 시장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가격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720원 아니라, 730원~740원 구간에 있어야 한다. 하치장에서는 바닥수요가 없다고 하지만 이것도 부익부 빈익빈이다. 판매력이 있는 하치장은 현재가 매우 답답한 상황이고, 판매력이 약한 하치장은 수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한편으로는 재고 대응 못 할까봐 심기가 불편하다.

11월의 재고 풀림과 가격 하락은 이미 물 건너갔다. 어떤 하치장은 역발상을 발휘해 “매집 베팅 해 보겠다.”라고도 하고, 어떤 하치장은 “끝물에 괜히 질렀다 손실 날 바에는 안 사고 안 팔아 2018년 얼마 안 되는 이익이라도 지키겠다.”라고 한다.

□ 일본산 철근
HD10/13 3,000톤 선(先) 판매되어, 차주 월요부터 각 하치장으로 입고된다. 일본산 입고로 국산철근 수요가 감소하여 재고 풀림을 기대해 보지만, 국산 HD10/13 문의 전화가 계속 오는 걸 봐서는 갈증 해소가 안 된 듯싶다. 국산 대체재로서의 역할의 하기에는 수량이 너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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