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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수입, 1년 만의 고점 ‘복귀’
H형강 수입, 1년 만의 고점 ‘복귀’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11.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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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만8,517톤, 전월比 13.0%↑..3개월째 증가
중국산 공백, 베트남·바레인·일본 3파전 팽팽한 균형
누적 수입 32만8,886톤, 13년 만의 최저 실적 예약
한국철강협회, 스틸in
한국철강협회, 스틸in

3개월 연속 늘어난 H형강 수입이 1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올라섰다.
최근 통관자료에 따르면, 10월 H형강 수입은 4만8,517톤으로 전월 대비 1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실적에 비해서도 1.6% 적은 수량으로 비슷했다.

H형강 수입은 7월 2만5,040톤의 저점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 1년 만의 고점을 기록하게 됐다. 중국산의 공급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체 공급선들이 균형감 있는 수입구성을 이뤘다.

10월 베트남(포스코)산 H형강 수입은 1만6,779톤으로 전월과 거의 동일한 규모로 기반을 다졌다. 지난 9월 실적증가로 관심을 모았던 일본산 수입은 1만2,817톤으로 전월 대비 7.7% 감소했다. 큰 변수로 작용했던 바레인산 H형강 수입은 1만7,211톤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H형강 수입 수입증가는 일본산과 바레인산의 약진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산 대체를 위한 수입업계의 자구노력이 지속되면서 원산지별로 공급능력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절대적이던 중국산의 공백을 채워내는 데는 각자의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향후 H형강 수입 실적 또한 바레인산과 일본산의 공급량 변화에 따라 가변적인 상황이다.

누적 수입은 지난해 실적을 크게 밑돌았다. 올해 1월~10월 H형강 수입은 32만8,886톤으로 전년 동기(56만9,516톤) 대비 42.3% 적은 양을 기록했다. 2015년 중국산 반덤핑 시행 이후, 4년 연속 가파른 수입감소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남은 2개월치 수입을 감안해도, 13년 만의 최저 실적을 예약한 상황이다.

10월까지 중국산 H형강 수입은 2만7,306톤으로 사실상의 진공상태다. 다양한 경로로 수입확대 시도가 이어진 일본산 H형강은 7만6,64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의 수입증가를 기록했다. 꾸준한 대체재 역할을 해온 베트남산 H형강은 현지 사정의 변수로 7.4% 줄어든 15만2,429톤에 그쳤다. KS 인증 취득으로 새로운 전개를 맞게 된 바레인산(6만7,027톤) H형강이 가장 두드러진 공급변화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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