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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돌입하는 철근 기준價 협상 요건은?
본선 돌입하는 철근 기준價 협상 요건은?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09.17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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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주차까지 가격공식 산출결과, ‘2만1천원 인상’ 조건
쉽사리 긴장 풀리지 않는 철스크랩價, 예상보다 낙폭 제한
부자재 원가상승분 반영 절실한 승부점..건설사 설득 난제

남은 올 한해 철근 시장의 기준가격을 결정하는 협상이 본선에 돌입한다. 불확실한 시세에 대한 예민함이 커진 가운데, 부자재 원가상승분 반영이 협상의 난제로 부상한 상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철근 제강사와 건설업계는 4분기 기준가격 협상을 위한 나름의 상견례를 가졌다. 편치 않은 입장차 확인에 그친 상견례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탐색전으로 긴장감이 팽팽했다.

무엇보다 기준가격 협상을 문제 삼기도 했던 공정위 판결 이후 첫 협상이라는 점은 양측 모두에게 조심스러운 무대가 됐다.

제강사와 건설업계는 양측이 합의한 기준가격 공식을 토대로 기본적인 조정요건을 산출한다. 해당 공식을 토대로, 본지가 산출한 4분기 철근 기준가격 조정요건(3분기:7월~9월2주 기준)은 톤당 2만1,000원의 인상조건이다. 국내산과 수입산 철스크랩 가격이 지난 2분기 대비 소폭 오른 것이 주된 배경이다.
 

스틸in 산출 결과
스틸in 산출 결과

눈 여겨 봤던 9월 철스크랩 가격하락 변수는 아직 크지 않다. 일부 제강사가 철스크랩 가격인하 발표에 나서기도 했지만, 철스크랩 시장의 긴장감이 쉽사리 풀리지 않으면서 적극적인 하락 대세가 형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남은 9월의 가격결정 요건을 최근치로 동일 적용할 경우, 4분기 기준가격 인상요건은 2만3,000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물론, 해당 기간의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과 환율을 변수로 남겨둔 단순예측에 불과하다.

가장 큰 변수는 전극봉과 합금철, 내화물 등 주요 부자재 상승분의 반영이다. 부자재 원가상승분의 반영 여부를 포함해, 얼마를 반영할 것이냐 등 모든 것에서 이견이 큰 상황이다. 더욱이 부자재 상승분 반영에 대한 건설업계의 인식과 온도차는 더욱 큰 걸림돌이다.

철근 제강사는 더 이상 감내하기 힘든 부자재 원가상승분 반영에 승부를 걸고 있다. 누적된 부자재 원가상승분 만으로도 적자 압박에 시달릴 정도로 내부적인 압박이 큰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오는 4분기와 내년까지 추가적인 부자재 가격상승이 예고되고 있어 절박함은 커졌다.

하지만 주요 제강사별로도 부자재 원가의 객관적인 상승분 산출이 어렵거나 제 각각인 실정이다. 개별협상 체제에서 건설업계의 동일한 설득을 이끌어 내는 데 적잖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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