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 9월 신규오퍼 600달러 제시..전월 대비 15달러↑
예측 수입원가 70만원 상회, 현 시점 기준 5만원 적자구조 압박
도착시점인 10월 하순은 물론, 남은 하반기 공급도 사실상 불가
예측 수입원가 70만원 상회, 현 시점 기준 5만원 적자구조 압박
도착시점인 10월 하순은 물론, 남은 하반기 공급도 사실상 불가
중국산 철근 오퍼가격이 2개월 연속 인상되면서 수입재개 기대를 내려놓게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사강은 9월 한국향 철근 수출 오퍼가격을 전월 대비 15달러 높은 톤당 600달러(SD400/10mm,CFR)로 제시했다. 최근 저점을 기록한 지난 7월 이후 2개월 동안 20달러의 인상폭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오퍼가격 인상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현지 철근 시세를 반영한 것이다. 다만, 수입원가를 크게 밑돌고 있는 한국 내 유통가격을 감안할 때, 정상적인 신규계약은 여전히 어렵다는 평가다.
사강 오퍼가격의 예측 수입원가는 톤당 70만원(부대비용 포함) 선을 넘어선다. 9월 중순 현재 톤당 65만원으로 밀려난 중국산 철근 유통가격과의 역마진 격차는 톤당 5만원 수준에 달한다. 가을 성수기 철근 시세를 낙관한다 해도, 적자판매가 예약된 신규계약 부담을 떨치기 어렵다.
수입업계는 올해 가을 성수기 시장에서 수입산 철근 공급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번 계약물량이 도착하는 시점인 10월 하순~11월 초는 물론, 남은 하반기 동안에도 수입재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철근 시세회복에 대한 기대로 일시적으로 수입계약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현재 여건에서는 누구도 적극적인 계약을 생각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9월 들어 철근 시세하락이 연출된 데다, 향후 회복 기대도 낮아져 신규 수입계약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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