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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코일철근, “수업료 더 낸다”
포스코 코일철근, “수업료 더 낸다”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3.09.21 05: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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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2만원 엑스트라 차지 포기…가격방침 조정
시중 유통가만 연동하는 코일철근 가격체계 운영
미온적인 시장 반응, 기존 제강사 할인판매 등 부담
가공 “혹시나 철수하면...불안감도, 공급선 대체 부담”

포스코가 코일철근 시장진입을 위한 수업료를 더 치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9월부터 코일철근 판매가격에 엑스트라 차지를 적용하지 않는 방침을 결정했다. [철근 유통가격(1개월 평균)+엑스트라(2만원/톤)]의 기존 가격체계에서, 2만원의 엑스트라를 빼고 유통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와일드 타입 코일철근을 공급하는 것이다. 

최근 국내산 철근 1차 유통가격인 톤당 86만원 안팎의 보합세가 지속된 것을 고려하면, 9월 포스코 코일철근 공급가격을 80만원 중후반 정도로 가늠할 수 있다.  

포스코가 코일철근의 저가공세를 높인 것과 관련해, ▲포스코 코일철근에 대한 초기 시장의 미온적인 관심 ▲와일드 타입 코일철근의 낮은 효용성과 품질 리스크, 원활치 못한 초기 납품 ▲기존 제강사 코일철근의 할인판매로 포스코 코일철근의 저가매력 축소 ▲포스코 코일철근 수요처들의 할인판매 확대 요구 등이 포스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9월 들어 가공 턴키 시장의 수요 침체감이 빠르게 확산된 것도, 포스코 코일철근에 대한 호응이 신통치 못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절대량의 수요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이보다 가공 턴키 시장의 수요불안감이 늘어나면서 (가공업계 입장에서)기존 제강사와의 협업에 대한 절실함도 커졌기 때문이다. 기존 거래선을 이탈해 포스코 코일철근을 선택하는 심적 부담이 커진 셈이다. 

복수의 가공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의 진입이라는 상징성에 관심과 기대가 컸던 만큼, 와일드 타입 코일철근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효용성에 대한 아쉬움도 큰 것 같다”며 “보다 적극적인 저가매력이 확보돼야 포스코 코일철근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강한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한 “’포스코가 코일철근 시장에서 언제 철수할 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도, 기존 코일철근 공급선을 끊고 포스코로 돌아서는 결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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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2023-09-21 09:37:38
돈이 없나? 가오 떨어지게....
칼집에서 칼을 뺏으면, 몇 놈은 죽이고 가야지........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장** 2023-09-21 06:11:31
메기병장이 있어야, 건강하게 오래 잘~~~~~~~
살텐데...
메기병장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