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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포스코 코일철근, 상업화 행보 '신호탄'
[분석] 포스코 코일철근, 상업화 행보 '신호탄'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3.05.25 13: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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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KS 취득 이후 본격 상업화 일정 예상
5월 중순에도, 자사 코일 품질 테스트 진행
철근 리브, 피시본→뱀부 타입으로 최종 결정
코일 길이 늘리고, 외형 줄이는 노력 ‘초점’

포스코가 코일철근 진출을 공식화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24일 철근 KS 인증(SD400∙500,D10∙13) 취득을 기점으로 포스코의 코일철근 상업화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의 코일철근 시장 진출은, 7월부터 하반기 시장을 겨냥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코일철근 진출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준비 일정을 앞당기는 노력을 이어왔다. 철근 KS 인증 역시 당초 6월로 계획됐지만, 5월로 앞당겨진 것이다. 당장 6월부터 원청인 건설사와 직접적인 수요처인 가공장들을 상대로 코일철근 판매 영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코일철근의 품질안정화 노력도 적극 이어왔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포스코는 5월 중순에도 가공현장에서 자사 코일철근의 품질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KS 인증 절차와 수요현장의 상업화 채비를 동시에 진행한 것이다. 

또한, 포스코는 피시본(fishbone) 타입으로 검토해오던 코일철근 리브를 뱀부(bamboo) 타입으로 바꿨다. 최근에 품질테스트를 진행한 코일철근 역시 뱀부 타입으로 확인됐다. 국내산과 수입산 KS 철근 모두 뱀부 타입인 기존 시장의 피시본 타입 철근에 대한 거부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코일철근의 단위중량은 2톤 가량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와 동일한 와일드 타입 코일철근을 생산하는 제이스코홀딩스 제품의 단위중량이 1.5톤~1.7톤인 것을 감안하면, 동일한 권취강도에서 포스코 코일철근의 길이가 더 길다는 뜻이다. 즉, 와일드 타입 코일철근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작업 효율성을 소폭 개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보다 주목할 것은, 코일철근의 외형 사이즈다. 포스코는 와이드 타입 코일철근의 권취강도를 높여 외형과 부피를 최대한 축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온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컴팩트 타입 코일철근을 사용해온 가공업계가 와일드 타입 코일철근 사용을 위해 설비개조에 나서야 하는 부담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다. 코일철근 홀더 등 별도의 설비개조 없이, 기존 컴팩트 코일철근 설비기반 그대로 와일드 코일철근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포스코 코일철근의 정확한 외형 사이즈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그동안 시장 안팎에서 전해진 포스코 코일철근의 초기 시장진입 규모는 월 3,000톤 수준이다. 하지만 넉넉한 생산여력을 보유한 것을 감안하면, 수요처 호응과 시장여건에 따라 생산∙판매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참고로, 포스코가 코일철근 생산에 투입하는 포항공장 선재 생산라인의 평균 생산능력은 연간 70만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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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2023-05-26 08:50:47
소비자는 열렬히 환영합네다.....
포스코의 가공철근 진입은 이제 시작이네, 근 10년 이상, 코일철근으로 너무~~너무~~~~힘들었다.
소비자의 구매권을 위해서라도 그간의 경험과 기술력으로 빠른 시장진입을 환영합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