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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금철 대란, 봉형강 엑스트라 인상 ‘급물살’
합금철 대란, 봉형강 엑스트라 인상 ‘급물살’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11.14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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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용 철근 이어, 일반철근·H형강 엑스트라 인상 검토
특수강 등 국내외 제강사, 합금철價 적극 반영 추세

국내외 제강사의 엑스트라 인상이 대세로 부상했다. 과도한 합금철 가격폭등 부담이 공통적인 이유다. 합금철 가격의 고공행진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 또한 엑스트라 인상을 미룰 수 없게 된 배경이다.

11월 들어 일본 철근 제강사는 강종 엑스트라를 톤당 1,000엔씩 인상하거나 거래방식을 바꾸는 방침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합금철 원가부담이 큰 내진용 철근 SD500·SD600 강종 엑스트라를 11월 1일부로 1만원씩 인상한 상태다.

엑스트라 인상이 시급한 것은 일반철근도 마찬가지다. 합금철 투입량을 최소화하는 생산방식으로 원가부담을 감내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다르지 않는 여타 품목의 엑스트라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H형강을 생산하고 있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이미 엑스트라 인상 검토에 들어갔다. 특수강 등 여타 업계도 합금철 가격폭등을 반영하기 위한 엑스트라 인상이나 판매가격 인상에 나섰다.

합금철 가격폭등의 대표주자가 된 페로바나듐은 전 세계 공급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급증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하반기 중국 정부가 건축물의 내진화를 위해 강도를 높인 철근 규격을 도입하면서 페로바나듐 수요가 급증한 것. 중국 내 수냉식 철근 생산규제 또한 합금철 수요가 늘어난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조달청, 스틸in
조달청, 스틸in

현재 조달청의 페로바나듐 판매가격은 톤당 9,665만원으로 지난해 연말(5182만원)의 두 배 가깝게 상승했다. 올해 6월 말의 6,582만원에 비해서도 46.8%나 뛰었다. 현재 국제 페로바나듐 가격은 Kg당 120달러~130달러 대로, 지난 2005년 이후 13년 만의 최고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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