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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형강] 11월은 아직 가격 인상중
[11-3 형강] 11월은 아직 가격 인상중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11.17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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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리뷰] 인정하기 힘든 가격..’실랑이 연장’

제강사는 유통가격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유통 또한 제강사의 인상된 가격방침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서로의 가격을 인정하지 못하는 가운데, 11월 중순 H형강은 시장 안팎의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다.

H형강 제강사는 적극적인 저항선 구축과 시세회복에 나섰다. 유통점과 시장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출하규제가 본격화됐다. 가격방침을 벗어난 자의적인 저가판매분에 대한 공급차단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대리점 간담회를 통해 명확한 가격방침과 판매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공감대를 다지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제강사는 조급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동절기를 앞두고 있지만, 오히려 시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성수기 후반 실수요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유통향 출하부진을 적극 만회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11월 중순까지 판매 진도율 또한 목표선을 10% 안팎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예정된 실수요 판매로도 판매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여유다.

여전히 빠듯한 보유재고 또한 남은 11월에 대한 여유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규격별 주문길이 실수요 대응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전반의 재고 부족감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번 주 시중가격은 메이커의 강력한 저가판매 규제가 확연한 효과를 봤다. 국내산 1차 유통가격은 메이커별로 톤당 86만원~88만원 사이에서 형성됐다. 가격대의 이원화 구도가 연출되기도 했지만, ‘하락’과 ‘상승’ 모두 여의치 않은 현실의 부담은 동일하다.

수입산 H형강은 가격인상 방침에서 한걸음 물러섰다. 11월 들어 톤당 2만원의 인상폭 적용에 나섰던 수입업계는 이번 주 중반을 기점으로 인상 철회 입장을 공식화 했다. 수입산 시세를 선도해온 베트남(포스코)산의 인상 철회로, 눈치를 살피던 바레인산과 일본산 등 여타 수입산 H형강 가격도 동행했다. 원산지별로, 베트남산 84만원, 바레인산·일본산 82만원 수준으로 원상복귀 했다.

인상관철이 여의치 않은 국내산 H형강 시세를 고려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발빠르게 계절 시황에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읽혀진다. 기존 국내산-수입산 가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가격인상 실랑이로 거래 흐름을 놓칠 수 있다는 현실 판단이다.

[다음 주 전망] 호재·악재 없는 시장, “더 예민할 수도..”

H형강 시장은 현실 고민이 깊어 졌다. 중순을 넘어서도 안착하지 못한 11월 가격에 대한 메이커와 유통시장의 밀고 당기는 실랑이가 남은 11월 하순까지 팽팽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시중가격에 대한 줄다리기 속 ‘보합’ 전망이 가장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관측이다.

메이커가 애초 제시했던 90만원의 온전한 관철 실패는 부인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얼마나 근접한가격대를 회복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무엇보다, 동절기 진입 부담과 철스크랩 가격 급락으로 흔들릴 수 있는 시세에 확실한 저항선을 구축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H형강 메이커는 남은 11월 동안 여유로운 매출과 빠듯한 재고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시세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현실 시장을 일선으로 마주하고 있는 유통점들의 매출부족 또한 11월 하순의 만회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다음 주 국내산 H형강은 유통가격은 지난 주와 동일한 86만원~88만원 수준. 결국, 87만원 안팎의 힘겨루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11월 하순에 들어선 시장의 계절적인 수급변화가 예민한 자극이 될 수 있다.

현대제철의 인천 중형라인의 장기 대보수로 인한 생산차질이나 재고감소가 H형강 시장의 새로운 시세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계절적인 수요감소 부담을 덜거나 시점을 늦추는 역할을 할지 등 수급흐름의 계산이 필요한 시점이다.

H형강 시세에 대한 관측은 어려워졌다. 별다른 호재나 악재가 없다는 점이 무난한 보합 시세의 설득력이다. 다만, 새롭게 더해질 수 있는 재료나 체감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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