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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건설용 철강재 활황..’주목’
뉴질랜드 건설용 철강재 활황..’주목’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11.16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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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건축 프로젝트 등 지속적인 성장세 기대

뉴질랜드 도시 인프라 주택 등 건설용 철강재 수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코트라(KOTRA) 뉴질랜드 오클랜드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뉴질랜드는 인프라 구축, 주택 건설 프로젝트 등으로 건설 산업 호황에 따라 관련 건설기자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뉴질랜드 철강협회가 밝힌 현지 철강 제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85만 톤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철강수요의 50% 이상은 구조용 형강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 주택 10만호 건설, 도심 철도 및 공항철도 건설, 오클랜드 및 웰링턴 호텔 건설, 더니든 운동장 건설, 와이카토 강 다리 건설 등 뉴질랜드 전역에서 다양한 건설·건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뉴질랜드 철강협회의 Fussel씨는 “2010년,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이후로 내진용 철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내진 철강에 대한 자체 기준을 세워 해당 기준을 통과한 철강제품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현지 철강재 생산 부족분, ‘수입으로 충당’

현지 New Zealand Steel이 유일한 제조사로 연간 약 80만톤의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내수 시장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호주, 중국 등에서 부족한 공급량을 수입하여 유통하는 실정이다.

철강 배관의 경우, 2017년까지 중국제품의 수입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으나, 발주처에서는 품질을 중요한 요소로 보기 시작하면서 최근 들어 호주, 대만, 한국으로 부터의 수입이 증가하고 중국 제품 수입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철구조물은 뉴질랜드 자체 생산량이 적어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편이며 중국, 호주, 독일 주요 3개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의 점유율이 72%를 넘는 과점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H형강은 뉴질랜드 자체 생산량으로 조달, 일부 부족분은 대부분 호주에서 수입하고 있다. 최근 중국산 제품이 높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진입 시도하고 있으나, 현지 인증 및 인지도가 부족하여 큰 성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 철강 유통업체로는 현지 최대 건설사인 Fletcher의 자회사인 Easysteel을 비롯해, Steel and Tube, Vulcan Steel, United Steel, HJ Asmuss 등이 꼽힌다. 주로, New Zealand Steel을 통해 조달 받고 있다.

과거에는 뉴질랜드 생산 제품 유통을 주로 하였으나, 건설 프로젝트로 수요가 높아지고 다양한 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기존 호주 수입처 외에 중국, 태국, 대만, 한국 등 공급선을 다양화 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태국, 대만 등 동남아 국가 제조업체에서 뉴질랜드 관계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민간 인증인 BRANZ, ACRS를 취득하여 시장 공략 중에 있이다. 한국산 업체의 뉴질랜드 진출 시, 저렴한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의 동남아 제품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시 되고 있다.

Easy Steel의 판매 담당 Jennie 씨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급도 중요하지만, 현지 프로젝트 및 발주처에서 제시하는 인증 기준 및 품질기준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기타 소형 철강 유통사인 New Plymouth Steel Supplies, Alrite International, Tiger Steel 등은 현지 유통업체 및 해외 직수입을 통해 제품을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 뉴질랜드 건설 수요 꾸준한 증가세 기대

코트라는 주택 건설 및 도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뉴질랜드 내 철강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택 10만호 건설, 도심 철도 및 공항철도 건설, 오클랜드 및 웰링턴 호텔 건설, 더니든 운동장 건설, 와이카토 강 다리 건설 등 다수의 인프라 구축, 건설 프로젝트가 계획 또는 진행중에 있다.

또한, 뉴질랜드 교통청(New Zealand Transport Agency)은 2021년까지 도로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철도건설, 도로 건설 및 확충, 자전거 도로 구축 등의 장기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코트라는 최근 태국, 대만 등 동남아 국가 업체에서 ACRS 인증을 취득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 진출 시, 경쟁력 있는 가격과 함께 높은 품질을 입증하는 것이 시장 진출 시 중요한 사항으로 고려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대규모 프로젝트는 다수의 건설 관련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지 건설사와 함께 파트너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일정 물량 확보 및 현지 인지도를 높이는데 좋은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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