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제조업 호조 견인, 건설도 비주택 수요 호조
올 한해 조강 생산 1억 530만톤..9년 연속 1억톤 상회
일본의 조강 수요가 2분기 만에 증가 전환 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올해 10~12월 조강 수요와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난 2,645만톤으로, 2분기 만에 전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와 기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해로 인한 일시적인 강재 수요도 결과적으로 시장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통상 마찰이 심화되는 등 불안정 요소도 부상하고 있어 리스크 요인을 고려한 단기적인 수급 동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올해 7~9월 조강생산은 당초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으나, 서 일본 태풍 피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를 다소 밑돈 2,590만톤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10~12월 강재 수요는 당초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난 2,369만톤이 예상됐다. 이 가운데 보통강은 1,856만톤으로 전년 실적을 0.3% 가량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보통강 부문별로, 제조업이 1.6% 늘어난 717만6,000톤으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 수요는 자동차와 산업기계, 전기 기계, 조선 등의 호조가 힘이 됐지만, 건설 부문은 토목과 주택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수요감소가 전망됐다. 건설 수요여건에 큰 변화는 없지만,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를 밑도는 수요가 예상된다. 다만, 비주택 건축은 수도권 재개발과 물류 창고 건설 등의 호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늘어날 전망이다.
10~12월 보통강 수출은 590만톤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아시아 지역의 수요회복에 힘입어 7~9월과 비교해서도 1%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전망은 통상 마찰 문제를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중국 등 주변국 경제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올해 전체 조강 생산은 1억 530만톤으로 전년 대비 0.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년 만에증가 하는 연간 조강생산은 9년 연속 1억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