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터제 활성화∙스틸샵 바터 거래기능 개발 검토
가공장 잉여 철근 매입 적극 검토…일정 추후 공표
자사 보유재고도 적정선보다 25% 낮춰 운영∙유지
동국제강이 가공 잉여 철근의 유통시장 유입을 줄이기 위한 관리 방안을 강화한다.
22일 동국제강은 ‘기존 실시하고 있는 바터(barter)제도(코일철근과 일반철근 현물을 교환하는 방식, 코일철근 판매 장려)를 더욱 확대하고, 동국제강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거래 플랫폼인 스틸샵(Steelshop.com)에서도 바터 거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 건설사에 적용한 철근 가공 로스율 1.5%(기존 3%→1.5%)를 유통 및 중소형 건설사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며, 이에 대해 관련업계와 협의할 예정이다. 지급자재로 공급된 철근이 유통시장의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회사 관계자는 “가공장의 잉여 철근이 유통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로스율 현실화에 나서고 있다”며 “코일철근의 생산과 공급을 확대하고 바터 판매를 장려해 시장의 건전한 경쟁력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가공장의 잉여 철근을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동국 측은 로스율 현실화에도 가공장의 잉여 철근이 유통될 경우, 그 제품을 적극 매입해 시장 안정화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시행 시기는 내부 검토를 거처 추후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철근 수요 기근에 대응하는 재고 감축에도 고삐를 죈다.
동국 측은 4월 말까지 사내 적정재고 보다 25% 줄이고 해당 상태로 운영 및 유지할 계획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비가동을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춘 재고자산 운영에 각별한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