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거점별 저변확대, 약 150건 거래실적 8천여톤 달성
내진철근∙H형강 특가제품 등 수요처 취향저격 컨텐츠 확충
열연∙냉연 오퍼롤 제품, 내년 말 판재류 런칭 채비 본격화
카카오 물류 협업∙1:1 견적 거래 등 고객사 만족 정조준
H코어 스토어(Hcore Store)가 한층 강화된 특화 경쟁력으로 불황을 파고든다.
현대제철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H코어 스토어는 자사 유통점이 주도하는 상생거래의 모델로 큰 주목을 받았다. 즉,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지향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상생이라는 시대흐름의 가치를 더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7월 그랜드 오픈 이후, H코어 스토어의 행보에서 크게 두 가지를 주목할 만 하다.
첫번째는, 탄탄한 저변확대다. H코어 스토어는 7월 그랜드 오픈 이후 현재까지 600여 회원사를 확보했다. 진행중인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할 경우, 남은 연말까지 판매파트너사와 수요처를 포함한 회원이 700개사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코어 스토어의 판매 파트너사는, 12월 4일 현재 기준 ▲철근 8,464톤 ▲형강 8,198톤 ▲강관 3,846톤의 품목별 재고를 보유. 주요 거점별 수요처들의 니즈에 최적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H코어 스토어는 정식 오픈 이후 현재까지 150여건의 거래에서 8,000톤 가까운 거래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 밖에, ‘철수씨.com’ 등 사외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연계하는 등 협업 시너지를 통한 저변확대도 적극 병행하고 있다.
두번째는, 특화 경쟁력이다. H코어 스토어는 극도로 위축된 유통시장에서 특화 경쟁력의 활로를 찾아가고 있다. 가격에 집중되던 단순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별력의 승부점을 찾는 것이다.
일반 유통 시장에서 수요대응이 여의치 않은 내진 철근이 우선적인 변별 요소다. 내진 철근 대응력에서 월등한 현대제철의 강점을 살려, 중소 수요처의 적기 구매를 지원하는 것이다. 내진 철근 공급은 H코어 스토어의 직접판매 주체로 동참하는 현대제철의 중요한 지원사격 역할이 될 전망이다.
H형강에서는 특별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프라인을 통해 이뤄지던 수입대응재의 판로를 H코어 스토어로 돌려, ‘본연의 수입대응’과 ‘H코어 스토어의 저변확대’ 등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다. 또한 현대제철의 장기성 보유재고를 시중가 대비 2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특가제품’ 코너를 활성화해 수요처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새로운 도전 '판재류' 런칭…진화하는 최적화 시스템
H코어 스토어가 판재류 런칭에 시동을 건다. 현대제철은 열연과 냉연 등 주요 판재류 품목 가운데 오버롤(주문 외 잔여) 제품을 H코어 스토어에서 경매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오퍼롤 제품은 연평균 10만톤 규모로 추산되며, 2024년 말 런칭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불특정 다수의 중소 수요처를 상대로, 소량다품종의 판매가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핵심적인 최적화 요소가 '물류 서비스'다. 현대제철의 H코어 스토어는 티맵(TMAP)화물에 이어, 카카오모빌리티의 화물 중개 서비스인 ‘카카오 T 트럭커’와의 업무제휴로 물류 서비스를 한단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1:1 견적 거래 또한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H코어 스토어는 수요처가 찾는 제품을 판매처의 역경매 방식으로 구매하는 '견적요청' 방식의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견적요청 서비스는 거래정보의 노출이 최소화되고 거래 적중률이 높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H코어 스토어의 거래량 증가를 견인해온 핵심 컨텐츠 역시 견적요청이다.
H코어 스토어는 수요처는 물론 견적참여 경쟁자들까지 거래정보 노출을 제한하는 등 1:1 견적거래 시스템의 보완성을 높여 최적화 거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