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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수입, 2개월 연속 ‘역대급 저점’
철근 수입, 2개월 연속 ‘역대급 저점’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09.05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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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수입 2만4,965톤, “소폭 늘었지만 체감할 수준 아냐”
- 중국산vs일본산 역전 구조 지속..강종·규격·수량 한계 여전
- 높은 수입원가, 수입산 철근 시장 공급회복 ‘큰 부담’

철근 수입이 2개월 연속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통관자료에 따르면, 8월 철근 수입은 2만4,965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8.5% 적은 양을 기록했다. 9년 반 만의 최저 실적을 기록했던 전월에 비해서는 16.8% 늘었지만, 여전히 역대급 저점에 머물렀다.

한국철강협회
한국철강협회

원산지별로, 중국산 철근은 1만644톤으로 전월 대비 3,000여톤 늘었으나 체감할 변화는 아니었다. 전체 철근 수입시장 공급공백의 절대적인 원인으로, 당분간 수입산 철근 시장의 거래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산 철근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8월 일본산 수입은 1만4,200톤으로 3개월 연속 중국산을 상회하는 역전 구도를 이어갔다. 일본산 철근 수입가격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중국산을 크게 밑도는 상황으로, 상대적인 저가 매력을 의식한 수입시장의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산을 대체한 일본산 철근 수입이 적극적이다. 다만, 강종과 규격, 수량 등 철근 수입시장의 공급한계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다. 더욱이 높은 수입원가로 인한 적자판매 부담이 수입시장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

한편, 올해 1월~8월 누적 철근 수입은 37만728톤으로 전년 동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중국산 수입은 16만8,337톤으로 전년 동기의 3분의 1 이하로 떨어진데 반해, 일본산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5만7,255톤을 기록했다.

올해 수입산 철근 시장의 공급감소와 구도변화를 충분히 실감할 만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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