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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체감경기 회복, 기분 탓?!
건설기업 체감경기 회복, 기분 탓?!
  • 김세진 기자
  • 승인 2023.12.05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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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CBSI 73.4 전월비 8.6p↑…2개월 연속 회복
10월보다 수주 침체 상황 개선된 것, 지수 회복 견인
지수가 70선 초반에 불가해 여전히 침체 상황은 지속
12월, 7.5p 상승한 80.9 전망, 연말수주 증가 계절적 영향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1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8.6p 상승한 7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는 지난 8~9월(-19.3p, -9.4p) 2개월 하락한 이후 10월(+3.4p)과 11월(+8.6p) 다시 2월 연속 증가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수주 침체 상황이 10월보다 개선된 것이 지수 회복에 영향을 미쳤지만, 지수가 70선 초반에 불가해 여전히 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11월 세부 BSI별로 살펴보면, 신규수주(+14.7p)와 공사기성(+2.4p), 수주잔고(+17.1p) 등 공사 물량에 관련된 지수가 모두 전월보다 상승한 가운데 공사대수금 BSI가 부진(-13.9p) 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신규수주 지수가 전월 대비 15p 가까이 상승한 것이 전체 지수 회복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공종별로 살핀 결과, 토목이 전월보다 11.0p 상승한 74.7을 기록했으며, 주택과 비주택도 전월보다 각각 9.2p, 10.3p 올라 79.6, 79.4를 기록해 80선에 근접하는 등 모든 공종에서 지수가 전월보다 개선됐다. 

12월 건설경기실사 전망지수는 11월보다 7.5p 상승한 80.9로 전망됐다. 11월 지수가 70선 초반으로 부진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분석된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연말에 공사 수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해서 12월에 지수가 5~8p 정도 회복되는데, 이러한 기대가 전망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수가 80선 초반에 불과해, 12월에도 여전히 건설경기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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