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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착공지표 침체 연장…껑충 뛴 분양 '시선'
건설 착공지표 침체 연장…껑충 뛴 분양 '시선'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3.11.30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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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착공∙건축착공면적 등 근접지표 바닥권 여전
주택 분양 전월비 134.3% 치솟아…밀어내기 의심
내년 상반기 철근 시장 수요창출 효과 관심 쏠려

건설시장의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진 가운데, 급증한 분양 실적의 수요창출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주택 착공은 1만5,733호로 전월 대비 31.4% 늘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57.4% 줄어 절반에도 못 미쳤다. 같은 10월 건축착공면적(610만3천m2)도 전월에 비해서는 5.3% 늘었다. 레고랜드발 PF부실 사태의 충격이 컸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9.4%의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치솟은 분양 실적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10월 공동주택 분양은 3만3,407호로 전월 대비 134.3%나 급증해 올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건설업계의 밀어내기 분양 분위기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고금리 기조 등 부동산 경기가 내년에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업계가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건설업계의 밀어내기 분양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철근 업계 입장에서는, 올해 4분기 건설업계의 분양 물량 급증에 따른 수요창출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해당 분양 물량이 내년 봄 성수기 시장 수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다만 남은 4분기와 동절기 시장에 대해서는 수요 회복의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9월에 급증했던 주택 인허가는 10월에 1만8,047호로 전월의 반토막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해당 실적은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62.5%나 적은 수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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