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반짝 증가에도, 분양∙착공 여전히 바닥
하반기 계절수요 증가 제한…침체 고리 내년으로
하반기 계절수요 증가 제한…침체 고리 내년으로
건설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철근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도 어렵게 됐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주택 ▲인허가 25만5,871호(32.7%↓) ▲분양 10만8,710호(42.4%↓) ▲착공 12만5,862호(57.2%↓) ▲준공 25만1,417호(12.5%↓) 등 주요 지표가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9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인허가 실적이 급증했지만 주택건설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인허가 촉진 등의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인허가를 제외한, 분양과 착공 등 철근 수요에 근접한 나머지 지표들은 8월과 동일한 9월 실적을 기록하는 것에 그쳤다.
주택을 포함한 건축 착공면적은 올해 1~9월 누적 5,217만4,000제곱미터로,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했다. 9월의 착공면적 또한 8월과 거의 비슷한 579만8,000제곱미터에 머물렀다.
주요 선행지표를 토대 볼 때, 남은 하반기 철근 시장에서 확연한 수요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객관적이다. 계절 성수기 진입에 따른 증가폭이 예년에 비해 크게 축소된 가운데, 부진한 수요흐름이 내년 시장으로 이어지는 침체의 고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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