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판매량 지난해 상회..1분기 수요부진 만회
- “수익성 위주 영업정책, 전략적 판매 포트폴리오 구축”
동국제강의 봉형강 판매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으로 올라섰다.
동국제강 ‘2018년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국제강 품목별 매출에서 봉형강은 51%를 차지했다. 이로써, 봉형강과 후판, 냉연 등 주력 품목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재확인하게 됐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5년 유니온스틸 합병 이후에도 봉형강 부문 매출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수익성 위주 영업정책으로 제품군별 판매비중을 탄력적으로 운영한 결과로, 최근년도 봉형강 시장의 호황이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
올해 2분기 동국제강의 봉형강 생산은 102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판매량은 전년 동기 실적을 상회한 106만8,000톤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생산(196만7,000톤)과 판매(198만2,000톤)는 1분기 시황악화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소폭 감소했다.


철근 부문에서는 가공철근 판매 증대로 수요감소 부담을 만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1분기 철근 수요부진에도 가공철근 물량 확보로 견조한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동국제강 철근 판매에서 가공철근은 47%를 차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가공수요 트렌드에 맞춘 코일철근 판매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10% 비중을 꾸준히 유지했다.
형강류 판매도 선전했다. 특히, 형강류 신KS 도입과 중국 동종재 가격강세(수입경쟁력 상실) 여파로 크게 줄어든 수입이 내수회복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토목공사수요(GTX-A)를 대비한 DK-DECK 판매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 측은 “냉연과 후판 등 판재류 판매량은 수익성 위주 영업정책으로 감소한 반면, 봉형강 판매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며 “시장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인 판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