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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價, “산이 높으면 골은 깊다”
철근價, “산이 높으면 골은 깊다”
  • 선승태 전문위원
  • 승인 2021.05.2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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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승태(구리철강)의 지피지기 철근시황은 현업에서 느끼고 바라보는 생생한 시황을 전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철근 시장에 대한 주관적인 사견을 정리한 것이므로, 원고 내용을 거래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철근 시황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견주어 보는 의미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월 1일부터 철근 가격이 하루가 멀다 하고 폭등하고 있다. 톤당 1~2만원 상승폭이 아닌, 3~5만원으로 ‘정말 이렇게 시장이 흘러가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무섭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철근 시장가를 물으니 누군가는 이렇게 대답했다. “오늘 시장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오늘이 최저가라는 것 입니다.”

국산 철근 도매가격(실거래를 통해 체감한 개별 가격)은 5월 21일(금) 115~120만원, 24일 오전 120~125만원, 오후 125~130만원 이다. 2영업일 만에 최대 톤당 15만원이 상승했다.

수개월(또는 1년 이상)에 걸쳐 상승했던 철근 가격이 단 2일 만에 상승했다. 이런 가격도 매일 거래가 있어야 체감하지, 없으면 감을 잡지 못한다. 엄밀히 말해, 현재 철근 시장은 ‘시장가’라는 것이 없다. 거래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본인이 사면 시장가격이고, 팔면 그 또한 시장가격이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시장가격이 아닌, 가격 최고점(상투)에 집중되고 있다. 건축 자재인 철근이 140만원 ⇨ 160만원 ⇨ 200만원으로 끝없이 상승하겠는가? 절대 아니다. 계속 오르면 누가 건축을 하겠는가? 최고점을 찍고 횡보하던, 하락하던 어떤 패턴을 형성하게 된다.

이제 최고점을 생각한다는 것은 재고 손실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산이 높으면 골은 깊은 법이다. 이번 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세계 경기 부양, 제강사 재고 조절, 건설사 수요 집중으로 특수한 시장으로 보이지만, 이 또한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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