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9:03 (수)
수입 H형강, 판매價 내릴 생각 없는데…
수입 H형강, 판매價 내릴 생각 없는데…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11.26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철강재價 폭락 근거로 판매價 인하 종용
중국 발 가격하락 이슈로 막연한 하향심리 '가세'
“주요 수입원 가격인상 부담..가격인하 여력 없어”

H형강 수입업계가 판매가격 인하 종용에 난색을 드러내고 있다.

한 수입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철강재 가격급락을 근거로 거래처들이 판매가격 인하를 종용하고 있다”며 “심지어 중국산 H형강 수입재개 소문까지 돌면서 판매가격 인하 압박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철강재 가격급락으로 한국 내 수요처들의 가격하락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관련 품목인 일반형강의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 또한 시장의 하향심리가 부추겨진 배경으로 지목된다.

수입업계는 “주요 수입원 H형강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돼 오히려 마진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막연하게 기대하는 판매가격 인하에 나설 여력이 없다”는 입장에 선을 긋고 있다. 또한 “보유재고 또한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무리한 저가판매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 내 H형강 가격은 상대적으로 가격 낙폭이 크지 않은 데다, 반덤핑과 가격인상약속이 적용되고 있어 내수가격이 떨어졌다 해도 쉽사리 한국향 수출을 재개하기 힘든 여건이다.

중국 Custeel에 따르면, 11월 들어(1~23일) 중국 상하이 지역 철근(25mm) 가격은 톤당 740위안 폭락한 데 비해, 같은 기간 H형강(300*300) 가격 낙폭은 150위안으로 견조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원산지별 수입산 H형강 판매가격은 베트남(포스코)산 톤당 84만원, 바레인·일본산 톤당 82만원으로 형성되고 있다. 11월 초 가격인상 철회 이후, 기존 판매가격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