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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12월 철근價..힌트 있을까?
불확실한 12월 철근價..힌트 있을까?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11.30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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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12월, 유통價 변동폭 평균 ‘2만8천원’
시장여건 따라 시세방향 제각각..동절기 선입견 달라
고점인식 큰 부담, 재고부족의 하향심리 방어가 관건

철근 시장이 불확실한 연말 시세에 대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극심한 품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외 시장의 극단적인 변동성이 12월의 시야를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5년 간 12월은 어땠을까. 동절기(비수기)라는 선입견과 달리, 최근 5년 간 12월 철근 유통가격의 평균 변동폭(월중 최저-최고)은 톤당 2만8,000원으로 크지 않았다. 가격의 방향성 또한 연도별 연말시장 여건에 따라 엇갈렸다.

품귀가 연출됐던 2016년과 2017년은 가격상승으로 연말을 마무리했다. 나머지 2013년~2015년은 통상적이 비수기 가격하락이 연출됐다. 경계심이 크게 무너졌던 2015년의 경우는 톤당 6만원의 큰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2월은 비교대상 기간인 6년 중에 가장 높은 톤당 72만5,000원 선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동시에,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재고수위로 연말 거래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3분기까지 흐름이 가장 유사했던 2015년의 연말이 불편하다. 당시 철근 시장은 가격하락에 대한 강한 신뢰로 월초부터 거래가 얼어붙었다. 여기에 매출부족과 자금회전 압박을 견디지 못한 유통시장의 투매로 큰 폭의 가격하락이 연출됐다.

올해 연말 또한 시작가격에 대한 고점인식이 큰 부담이다. 시장 내부적으로도, 시세하락 관측이 우세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극심한 재고부족이 시장의 하향심리를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투매에 나설 재고가 유통시장에 없다는 점이 12월 시세방어의 기대요소다.

올해 12월 철근 유통시세는 하향심리 방어가 관건이다. ‘심리’와 ‘수급’의 승부가 어느 시점에 판가름 나느냐가 중요하다. 현재로서는, 재고부족에 대한 경계심으로 중순 이전 ‘약보합’, 하순의 ‘하락’이 유력한 전망이다.

12월 중순 이후 시세의 변동성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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