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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판매, 악재 넘어 역대급 고점 달성
H형강 판매, 악재 넘어 역대급 고점 달성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09.06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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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메이커 2개사 판매 30만톤 육박..동월 10년 만에 최대
예정된 실수요·가격인상 의식한 가수요, ‘계절악재 무력화’
9월 생산차질·짧은 영업일 부담..성수기 수요 탄력 큰 변수

혹서기 H형강 판매가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H형강 제강사 2개사의 8월 판매는 29만9,000톤으로 전년 동월 실적을 9.1%나 상회했다. 계절적인 수요변화로 전월에 비해서는 8.6% 줄었지만, 역대 8월 기준으로는 정확히 10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8월 판매는 내수와 수출 모두 견조했다. 내수판매가 19만5,000톤으로 성수기 수준의 호조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수출 역시 꾸준한 흐름을 이어갔다. 내수판매와 수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2%, 7.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스틸in 자체조사 DB
스틸in 자체조사 DB

의외의 선전이다. 절정의 휴가철과 예상치 못한 태풍 등 중복된 악재에도 예정된 프로젝트 실수요와 유통수요가 꾸준했다는 평가다. 특히, 8월 하순 가격인상 관철 신뢰가 높았던 유통시장이 적극적인 매입에 나서면서 메이커 2곳 모두 일찌감치 판매목표를 달성했다.

예상을 넘어선 판매호조에 힘입어 재고 또한 비수기 수위 증가 부담을 덜었다. 8월 말 기준 메이커 2개사의 보유재고는 18만톤으로 전월 대비 미미하게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오히려, 9월 대보수로 인한 대규모 생산차질 우려로 성수기를 앞둔 보유재고 긴장감은 높아졌다.

H형강 업계는 9월 판매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메이커 2개사의 9월 판매목표는 21만3,000톤으로 전월 실적 대비 8만톤 이상 낮게 잡았다. 생산차질과 짧은 영업일수를 감안해 판매목표를 보수적으로 세웠으나, 성수기 수요 탄력에 따라 시황변수는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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