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9:03 (토)
건설경기 체감, 금융위기 이후 두 번 낙폭
건설경기 체감, 금융위기 이후 두 번 낙폭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09.05 2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 CBSI 전월 대비 14.6p 하락한 67.3 기록..4년 7개월 來 최저
8.27 부동산 대책 및 5000억원 삭감된 내년 SOC예산안 영향
9월 전망, 8월 실적치 대비 12.6p 상승한 79.9..‘부정적 인식’

건설경기 체감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018년 9월 3일, 2018년 8월 CBSI가 전월보다 14.6p 하락한 67.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보유세 인상 소식 및 향후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난 4월부터 점차 둔화됐다. 8월에는 전월 대비 14.6p 급감한 67.3을 기록해 2014년 1월 64.3 이후 5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건설경기 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기 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산연은 통상 8월 혹서기 공사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5~9p 정도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15p 가까이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전월 대비 14.6p 하락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1월(-16.5p) 이후 두 번째로 큰 낙폭이고, 2017년 1월(-15.9p)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결국, 건설기업들의 심리가 경기 침체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2018년 9월 전망치는 8월 실적치 대비 12.6p 상승한 79.9를 기록했다. 9월에는 혹서기 이후 계절적 요인에 의해 일반적으로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계절적 영향이 반영될 결과로 판단된다. 비록 8월보다 지수가 개선되지만, 80선에 미치지 못해 9월에도 부정적으로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