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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했던 빌릿 판매, ‘감소 전환’
급증했던 빌릿 판매, ‘감소 전환’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10.24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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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빌릿 3만8,425톤 전월 대비 16.7% 꺾여
수출 중심 판매 여전..지난해 대폭 상회 흐름 여전
하절기 내수감소, 원가상승 부담·저가 재고소진 탓

빌릿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8월 보통강 빌릿 판매는 3만8,425톤으로 3년여 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16.7%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82.0% 많은 규모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는 유지됐다.

수출 중심 판매구조 또한 이어졌다. 8월 빌릿 수출은 2만2,238톤으로 전월 대비 4.2%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7배 이상 많은 규모다. 반면, 6월~7월 사이 급증했던 내수판매는 1만6,187톤에 그쳐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3%, 10.3%의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빌릿 내수판매 또한 월평균 9,000톤에 불과하던 상반기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비교된다.

한국철강협회, 스틸in
한국철강협회, 스틸in

전기로 제강사의 수익성 중심 빌릿 판매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비수기 진입에 따른 내수시장 빌릿 수요감소가 판매 감소의 배경으로 주목된다. 여기에 원부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제강원가 부담으로 하절기 빌릿 생산이 줄어든 점. 전기요금 할증 전 크게 늘렸던 빌릿 재고가 소진된 것도 판매감소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하절기 전기요금 할증 직전인 5월 100만톤까지 늘었던 빌릿 생산은 8월 91만4,513톤으로줄었다. 보유재고 또한 5월 73만7,726톤에서 8월 61만432톤으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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