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철강재 수출이 9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8일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9월 일본 철강재 수출은 267만4,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7% 감소했다. 지난 2009년 6월의 285만톤 이후 9년만에 최저 기록이다.
일본의 고로 철강사는 자동차 수요의 호조로 내수공급 위주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9월은 신일철주금 나고야제철소의 생산감소나 태풍 여파가 남아 있던 JFE스틸 일본 제철소 등의 출하감소가 현저하게 반영됐다.
9월 철강재 수출은 지역별로 ASEAN 95만2,000톤 7.3%↓, 중국 42만4,000톤 9.8%↓, 한국 41만4,000톤 12.7%↓ 등을 기록했다. 미국 수출은 통상규제 여파로 36.7%가 감소한 8만8,000톤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4~9월) 누적 수출은 1,789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해 리먼 쇼크 직후인 2009년(1,359만톤)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9월 철강재 수입은 60만3,000톤으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한국산 철강재 수입은 26만2,000톤으로 16.7% 감소한 반면, 중국산은 46.2%가 늘어난 11만4,000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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