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7:03 (토)
철근 가공, 생존 위협 저가수주 근절 ‘사활’
철근 가공, 생존 위협 저가수주 근절 ‘사활’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9.08.21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주요 가공업체 50여사 ‘저가수주 방지 결의대회’
“출혈 저가수주는 공멸, 수요업계에도 피해 불가피”

철근 가공업계가 생존을 위협하는 저가수주 근절 의지를 다졌다.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 회원·비회원 50여개사가 참석한 ‘철근가공단가 저가수주 방지 결의대회’가 21일 오후 2시~4시 서울 가든파이브에서 개최됐다.

이날 철근 가공업계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철근 가공수요 감소, 건설업계·제강업계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철근 가공단가가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며 “단순한 저가수주 방지를 넘어, 생존을 위한 단가 사수가 절실해 졌다”고 밝혔다.

가공업계는 “일부 가공업체들이 수요불안을 이유로 무분별한 저가수주에 나서는 것도 문제지만, 이를 악용하는 발주업체들의 저가수주 종용도 심각하다”며 “저가수주로 가공업계가 공멸한다면, 가공업계는 물론 건설업계나 제강업계, 유통업계 등 수요 업계에도 피해가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공존공생의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철근 가공업계의 자성’과 ‘수요업계의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 구호를 제창했다.

“전 가공사는 공멸로 가는 저가입찰·저가수주의 출혈경쟁은 반드시 지양한다”

“유통사는 가공사를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가공단가로 수주의 잇점을 살리는 저가입찰 행위를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건설업계와 제강업계는 양 업계의 갈등이 가공업계에는 큰 어려움이라는 것을 헤아려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조합회원사는 가공단가 안정화를 위해 수입 철근 가공을 지양한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가공업계 관계자들이 저가수주 근절과 수요업계의 개선을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