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 적자판매 잠정중단 방침, 18일 자사 대리점에 통보
계약물량 납품은 충실히 이어가, 스팟성 유통 판매만 중단
“감당 못할 적자판매 손해 나누기보다, 차라리 포기가 나아”
“남은 12월 판매중단, 가격정상화 지켜보며 판매재개 판단”
계약물량 납품은 충실히 이어가, 스팟성 유통 판매만 중단
“감당 못할 적자판매 손해 나누기보다, 차라리 포기가 나아”
“남은 12월 판매중단, 가격정상화 지켜보며 판매재개 판단”
한국제강이 선 넘은 적자판매를 중단하는 특단의 조치에 나선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18일(수) 한국제강은 비정상의 적자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방침을 자사 유통 대리점에 전달하고, 급한 철근 구매에 대해서는 시중매입을 통해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존 계약물량의 납품은 충실하게 이어갈 예정이다. 스팟성의 유통향 일반판매에 대해서만 무리한 출혈판매를 중단하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제강사 입장에서 생산원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시중가격에 맞춰 철근 판매를 이어가면 감당 못할 적자만 쌓일 뿐이다”며 “비정상의 출혈판매를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또한 “자사 유통 대리점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판매지원이 불가능한 여건에서, 무턱대고 판매를 독려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며 “누구도 감당 못할 적자판매의 손해를 나누기보다 차라리 판매를 포기하는 게 낫다는 결심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제강은 일단 남은 12월 동안에는 유통향 적자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그 뒤로는, 시중 철근 가격이 정상화되는 흐름을 지켜보면서 판매재개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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