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개월에 걸쳐 단계적 가격인상…연장도 가능
유통-실수요 저가거래 악순환 심각, 근본적 개선 '절실'
생산∙판매 대폭 축소…유통 프로젝트 수주 잠정 중단
가공장 잔여재고 최소화, 저가매물 유입 빈틈 차단
현대제철이 철근 시장에 특단의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다. 시급한 가격정상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 개선방안을 동시에 실행하는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현대제철은 7월부터 유통향 철근 일반판매에 대해 매월 최저 마감가격을 명시하고 엄격한 원칙마감을 실행하는 방침을 거래처에 전달했다. 해당 최저 마감가격에 대해서는 소급과 할인, 인센티브 등 어떠한 종류의 예외도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대제철은 철근 가격의 정상화를 위해 시급하게 회복해야 할 목표로 총원가(생산원가+판관비)를 지목했다. 이를 위해, 7월부터 최소 3개월에 걸쳐 최저 마감가격의 단계적인 인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장여건과 가격회복 정도에 따라 단계적인 가격인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열어 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를 크게 밑도는 시중 철근 가격이 제강사의 판매단가를 대변하는 것으로 인정할 수 없는 데다, 비정상의 유통가격이 실수요향 계약에까지 악순환의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가격정상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엄격하고 지속적인 가격방침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향 판매목표 대폭 축소…'계획수량 판매'
가격정상화에 총력을 쏟는 동안 판매량은 크게 줄이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당초 사업계획상 유통향 판매목표를 절반 이하로 대폭 축소하고, 계획된 수량 이외의 추가 판매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무분별한 적자판매를 부추기는 실적 부담을 줄이는 대신, 가격정상화 목표의 조기 달성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다. 또한 판매목표 축소는 수급 최적화 의미 외에도 가격정상화를 달성하기 전까지 적자판매 부담을 줄이는 성격이기도 하다.
저가 유통 프로젝트 수주 '잠정 중단'
유통 프로젝트 수주를 중단하는 특단의 조치도 병행한다. 서로 다른 성격의 '유통'과 '실수요' 시장이 무분별한 저가거래의 빌미를 제공하는 악순환을 차단하겠다는 생각이다. 실제, 현대 측은 2분기 들어 유통향 프로젝트 수주를 중단한 상태다. 시중 철근 가격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유통 프로젝트는 물론 현대제철의 직접 수주 또한 저가 수주를 무기한 중단해 실수요와 유통의 저가 연결고리를 확실하게 끊어 내겠다는 입장이다.
대대적 감산, 야간조업 등 보유재고 축소 '고삐'
적극적인 재고감축도 가격정상화를 위한 핵심요소로 꼽았다. 현대제철은 인천 90톤 제강과 소형압연의 특별보수가 2월부터 6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것을 비롯, 9월부터는 당진 철근공장의 특별보수가 3개월 동안 잡혀 있다. 이와 별개로, 인천 철근압연과 포항 봉강압연 등 여타 생산라인의 정기 대보수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6월 2주차부터 인천과 포항 등 철근 생산라인을 야간조업 체제로 전환해 비용절감과 재고감축 효과를 동시에 이끌어 내고 있다.
가공장 재고 최소화, 저가판매 '빈틈 차단'
가공장 철근에 대해서도 저가거래의 빈틈을 차단한다. 현대제철은 가공장 철근이 유통시장에 저가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사 가공협력사의 잔여철근을 매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공장의 잔여철근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로스 현금화(로스율 3%→1.5%,현금보전) 정책도 적극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해당 방침을 오는 3분기 안에 자사와 거래하는 모든 건설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공장에서 주는 밥만 먹을줄 아는 붕어다. 처음에는 좋은줄 알았는데 모두 마약에 중독되어 끊어버리면 죽는데 . ....유통업체는 이미 모든업체가 적자이고 , 더 이상 생존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로.....제강사의 봉이며, 시다바리다...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철근유통이고 가공장이다.. 아쉬울때만 상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