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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H형강 판매價 ‘5만원 인상’
동국제강, H형강 판매價 ‘5만원 인상’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1.06.15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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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 소형 124만원·대형 142만원 적용
다시 뛰는 철스크랩·전기요금 할증 등 반영
내달 1일부 추가 인상 계획, 동일 인상폭 검토
인상 이후 유통 지정점 마진폭 변화에 관심

동국제강이 H형강 가격인상 방침을 선제적으로 확정했다.

15일 동국제강은 H형강 판매가격을 오는 16일(수) 출하분부터 톤당 5만원 인상하는 방침을 확정하고 거래처에 통보했다. 이를 반영할 경우, ▲소형 톤당 119만원→124만원 ▲대형 톤당 137만원→142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회사 측은 “고점을 지켜오던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이 또 다시 동반 상승을 시작했다”며 “하절기 전기요금 할증과 인건비 등 원부자재의 가격상승을 반영해 판매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풀가동 상황에서도 해소되지 않는 수요 적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판매가격 인상을 결정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이번 가격인상과 함께 오는 7월 1일부 추가 인상 방침을 함께 밝혔다. 추후 생산원가와 시황 변화를 지켜보겠지만, 현재로서는 16일과 동일 수준의 인상폭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시장의 수용 부담을 의식해 당초 검토하던 인상폭을 줄이는 대신, 단계적인 인상으로 시세견인의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판단된다. 인상 전 H형강 1차 유통가격이 톤당 125만원(소형)에 안착한 상황을 감안하면, 일단 16일부 인상폭 관철의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가격인상 적용 이후 유통 지정점의 마진폭 변화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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