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4~22일, 9일간 철근 일반판매 중단 선언
추후 시장상황에 따라 출하재개 여부 다시 판단
원가 이하 시중價, 출하중단 통해서라도 정상화
인천공장 1개월 셧다운 파격 비가동...'특단 조치'
추후 시장상황에 따라 출하재개 여부 다시 판단
원가 이하 시중價, 출하중단 통해서라도 정상화
인천공장 1개월 셧다운 파격 비가동...'특단 조치'
동국제강이 철근 일반판매를 중단하는 비상 조치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이달 14일(토)부터 22일(일)까지 9일 간 철근 일반판매의 중단 방침을 자사 거래처에 전달했다. 다만, 실수요 계약물량은 정상 출하를 이어간다.
철근 일반판매의 경우, 23일 이후 시장상황에 따라 출하중단 기간의 연장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동국제강 측은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원가 이하의 시중가격을 수용할 수 없다"며 "부득이한 출하중단을 통해서라도 가격정상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6월의 생산원가 압박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며 "철근 유통가격이 65만원 선의 최근 저점을 기록했던 3월 당시보다, 현재 6월의 생산원가는 3만원(철스크랩 1만원∙전기요금 할증 2만원) 이상 원가부담이 가중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오는 7월~8월에 걸쳐 1개월 동안 인천공장(1호∙2호)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파격적인 비가동 방침을 결정한 상태다. 여름 비수기의 수급균형과 시세방어를 위한 특단의 조치다.
해당 인천공장은 연간 220만톤의 국내 최대 철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1개월 비가동으로 18만톤 이상의 공급제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국제강 내부적으로는, 포항공장의 코일철근 생산 일부를 제외하면 해당 1개월 동안 철근 생산을 완전히 멈추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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