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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경기지수, 2개월 연속 급반등…’3월 상승세 둔화’
건설기업 경기지수, 2개월 연속 급반등…’3월 상승세 둔화’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3.03.02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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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CBSI 78.4, 전월比 14.7p↑…9개월 만에 최고
금리동결∙1.3 대책 효과로 주택사업 침체 완화
3월 80.1 전망 1.7p↑…경기지수 상승세 ‘미지수’

바닥을 찍은 건설기업 경기지수가 9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다만, CBSI가 여전히 70선에 불과해 건설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평가됐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4.7p 상승한 78.4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CBSI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수가 60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특히 11월에는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52.5를 나타내는 등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1월(63.7)에 9.4p 회복한 데 이어 2월(78.4)에도 14.7p 회복해 9개월 만에 다시 70대를 기록하게 됐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주택사업 침체 상황이 다소 완화된 것이 지수 회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실제, 2월에 신규수주 BSI 중 신규 주택수주 BSI가 전월 대비 10p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해 금리인상 기조가 1년 6개월 만에 멈췄으며, ‘1.3 대책’ 규제 완화 효과로 부동산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경기침체가 일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3월 CBSI는 2월보다는 1.7p 높은 80.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2월 지수가 10p 이상 회복되었지만 3월에 대형기업과 서울 기업을 중심으로 지수 하락을 전망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전망지수 상승 폭이 크지 않아 3월에 지수가 회복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2개월 동안 지수 개선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으로, 향후 경기 회복이 이뤄질 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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