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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체감경기, '금융위기 이후 최악' 연장선
건설기업 체감경기, '금융위기 이후 최악' 연장선
  • 스틸in 데스크
  • 승인 2023.01.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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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4.3 5개월 만에 1.8p↑ 소폭 반등 실현
계절적 회복, 예년 크게 밑돌아…14년 래 최저
1월 56.0 1.7p↑ 여전히 50선 불과…부정적 평가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8p 상승한 54.3으로 5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고 밝혔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CBSI는 지난 2022년 8~11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11월에는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52.5를 기록했으나, 12월에는 1.8p 소폭 상승한 54.3을 기록했다. 4개월 동안 지수가 하락한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연말에 공사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통상 12월에 지수가 평균적으로 5~7p 상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예년만큼 회복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12월 수치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2월(37.3) 이후 1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세부 BSI 중 자금조달 BSI가 8년 10개월래 최저치인 68.1로 자금을 조달 상황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대형기업 BSI가 45.5로 14년 만에 처음으로 40선으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2023년 1월 전망지수는 2022년 12월 실적지수보다는 1.7p 높은 56.0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50선에 불과해 건설기업들이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봤다. 

1월에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 등 공사물량 부문은 1월에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자금조달과 공사대수금 부문은 부진한 상황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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