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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 철근, 불황 공포에도 특급 성장세 전망
내진 철근, 불황 공포에도 특급 성장세 전망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2.12.19 0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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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내진 철근 시장 48만9천톤 전년比 52.3% 늘어
주춤하던 성장세 21년 이후 수직 증가 ‘독보적’
23년 15.3% 더 늘어난 56만4천톤 전망…존재감↑
공급여력 개선, 내진 철근 시장 성장세 견인 ‘주목’

내진 철근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불황의 공포가 커진 내년 시장에서 내진 수요 대응의 변별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가 7대 제강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2년 내진 철근 시장(=제강사 공급)은 48만9,000톤으로 전년 대비 52.3%(16만8천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예상치였던 44만톤보다 5만톤 가깝게 늘어난 규모다. 전체 철근 추정수요(1039만톤)가 전년 대비 6.4%(71만톤)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내진 철근 성장세는 더욱 크다. 

내진 철근 시장은, 상업판매 출발점인 2017년 이후 철근 수요의 증감과 별개로 성장했다. 내진 시장이 10만톤 대에 진입한 이후 주춤했던 성장세가 2021년(32만1천톤)을 기점으로 강한 탄력을 받고 있다. 전체 철근 수요가 13.0% 늘어난 2021년의 내진 철근 시장은 2.3배나 성장했다.

■ 수요 감소세 속 “내진 철근 존재감 커질 것”

철근 수요의 계단식 감소가 예상되는  2023년에도 내진 철근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7대 제강사는 2023년 내진 철근 시장을 올해보다 15.3%(7만5천톤) 늘어난 56만4,000톤 규모로 전망했다. 전체 철근 수요(976만톤)는 6.1%(63만톤) 줄더라도, 내진 철근은 2년 연속 수요 감소를 역행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내진 철근 시장은 ▲내년 전체 철근 수요 전망치의 5.8% ▲제강사 내수판매(921만톤) 전망치의 6.1%를 차지하는 규모로 비교된다. 

내진 철근의 공급변화도 주목할 추세다. 특정 제강사의 마케팅으로 출발했던 내진 철근 공급이 실수요 주력 제강사로 확대되고, 2022년에는 모든 제강사가 뛰어 들었다. 내진 철근의 수요 트렌드가 선별적인 대응에 나서기 어려울 만큼 강해진 것이다. 

내진 철근 공급여건은 성장세의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2022년에는 건설업계의 공사비 증가 부담이 크기도 했지만, 철근 업계의 내진 철근 공급이 넉넉치 못했던 문제가 제약요소로 작용했다. 2023년에는 내진 철근 공급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근 수요는 감소하지만, 한국특강까지 합류하는 제강사의 공급여력은 대폭 늘어난다.

2023년 내진 철근 시장이 또 한번 예상을 뛰어 넘는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즉, 공급 증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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