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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제강사, 나홀로 판매 호조…'재고는 나중 일'
철근 제강사, 나홀로 판매 호조…'재고는 나중 일'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2.10.14 0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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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누적 판매 32만9천톤…목표진도 하루 이상 앞서
속도 내는 실수요∙출하 경색…先발주까지 호조 가세
13일 보유재고 29만7천톤, 2주 연속 연휴 영향 커
절정 실수요∙유통 수요 맞물리는 10월 하순 ‘주목’

철근 제강사가 10월 시장에서 나홀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본지 추산 기준, 7대 철근 제강사의 1~12일 누적 판매는 32만9,000톤 규모로 파악된다. 10월 판매목표(86만톤)의 38.3%를 기록하고 있다. 평일 기준 목표진도를 하루 이상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기차질을 빚어온 공사현장이 10월 들어 속도를 내면서 제강사의 판매호조를 견인하고 있다. 극심한 수요 공백으로 속앓이가 커진 유통시장과는 판이한 형국이다. 지방∙중소건설사까지 제강사 직거래로 쏠리면서 성수기 시장이 크게 기울게 됐다.  

철스크랩 시장의 반전으로 11월 철근 기준가격의 인상폭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제강사의 출하가 원활치 못한 흐름을 의식한 선(先)발주까지 늘어나는 추세다. 실수요 비중이 높은 대형 제강사들은 발주 예약이 쌓이고 있다. 10월 하순으로 갈수록 제강사의 수요 편중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호조에 비해 재고 감소는 더딘 상황이다. 본지 추산, 13일 오전 기준 7대 제강사의 보유재고는 29만7,000톤 규모로 9월  말(31만톤) 대비 1만톤 이상 감소했다. 10월 상순 2주 연속 연휴가 몰리면서 출하 없는 생산일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재고 수위는 남은 10월의 추세를 지켜보게 됐다. ‘절정의 실수요’와 ‘유통시장의 수요(재고보충∙가수요)’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하순에 재고 감소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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