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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재고부족 체감, "그럴 만 했네…"
철근 재고부족 체감, "그럴 만 했네…"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3.04.20 14: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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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19만1천톤, 5개월 만에 20만톤 하회
실수요향 집중출하 흐름…유통향 출하 ‘삐걱’
목표 앞선 판매진도∙생산차질 여파…재고 감소

철근 제강사 보유재고가 5개월만에 20만톤 밑으로 내려섰다. 

본지 추산, 7대 철근 제강사의 오늘(20일) 아침 기준 보유재고는 19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4월을 시작했던 20만3,000톤에서 1만2,000톤 줄어든 것이다. 제강사 보유재고가 20만톤 밑으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16만4천톤)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조사시점인 목요일 아침 기준 보유재고는 ‘주중 평균치’ 의미를 갖는다. 한 주 동안 재고 흐름의 왜곡이 가장 적은 시점으로, 시장의 수급체감을 판단하는 현실치에 가깝다.

제강사의 철근 출하는 3월에 이어 실수요에 집중된 상황이다. 가공 턴키 원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실수요향 출하 집중도가 높은 구조다. 유통향 출하는 발주량도 적지만, 발주가 들어와도 물량 대응이 원활치 못한 실정이다. 

제강사 판매는 실수요 활황에 힘입어 목표를 선행하고 있다. 본지 추산, 19일 누적 판매는 54만3,000톤으로 목표치인 80만2,000톤의 67.6%를 기록했다. 일일 목표진도에 하루치 미만의 선행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제강사 재고 감소의 우선적인 배경은, 목표를 앞서는 출하 흐름이다. 여기에, 현대제철의 대보수(포항,인천)와 환영철강공업의 조업사고로 인한 생산차질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와 환영 모두 정상가동을 재개했지만, 아직 생산차질의 후유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판단된다.

제강사의 보유재고는 전체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각 사의 여건에 따라 업체별 보유재고의 증감 추이가 엇갈리거나 보유량의 편차가 큰 것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전반의 흐름을 고려 할 때, 남은 4월 동안 현 수준과 비슷한 재고수위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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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2023-04-21 08:24:13
4월들어, 철근가격은 +21이나 올리고, 원료인 스크랩은 3번 인하.....
우~~~~~~~~~~와
공장들 떼돈 벌겠네........
땅집고 헤엄치기.......ㅠㅠㅠㅠㅠㅠ
공정위는 뭘 하는지? 검찰은 뭘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