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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철스크랩價 인상..’불안한 향배’
심상치 않은 철스크랩價 인상..’불안한 향배’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9.01.08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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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동국제강 가세로, 전국적 가격인상 확산
단번에 톤당 2~3만원 인상, 재고불안 진화 여부 관건

전기로 제강사들의 철스크랩 가격인상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8일부로 인천과 당진공장 철스크랩 구매단가를 생철 톤당 1만원, 나머지 등급 톤당 2만원의 가격인상을 단했다. 포항공장은 생철과 선반설 등 일부 등급에 대해 톤당 1만원의 가격인상을 적용한다.

같은 날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생철 톤당 3만원, 나머지 등급은 톤당 2만원의 가격인상 적용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영남지역 중견 제강사와 당진의 환영철강공업은 지난 5일부로 톤당 2만원의 철스크랩 가격인상을 단행한 상태다.

전국적으로 단번에 2만원~3만원의 이례적인 가격인상이 이뤄지면서 철스크랩 시장은 뜨겁게 달궈졌다. 시장은 제강사가 철스크랩 보유재고 불안감으로 다급한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워낙 깊은 바닥을 봤던 철스크랩 시장 역시 제강사의 불안감을 확인한 상황이어서 시세회복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해외 철스크랩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국내산 철스크랩 가격인상으로 국내산 철스크랩 가격은 또 다시 상대적 우위에 서게 됐다. 다만, 조달 시간이 필요한  수입산 철스크랩으로는 발등의 불(당장의 재고부족)을 끌 수 없다는 난처함이 지적되고 있다.

한편, 봉형강 시장은 철스크랩 가격 급반등에 대한 반응이 아직 없는 상황이다. 동절기 수요침체와 가격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속적인 하향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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