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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H형강, 국내산 충돌 피해 ‘가격인하’
수입 H형강, 국내산 충돌 피해 ‘가격인하’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9.01.08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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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입산 H형강, 8일부 1~2만원 판매價 인하 확정
베트남산 2만원, 바레인산·일본산 1만원 인하..79~80만원
실효성 낮은 가격인하 회의적..국내산 충돌 부담도 여전

수입산 H형강이 국내산과의 충돌을 피해 판매가격 인하에 나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수입산 H형강업계는 8일부로 톤당 1만원~2만원의 판매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하향세가 지속된 국내산 H형강 유통가격이 수입산과 맞붙게 되면서 거래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국내산 충돌 부담이 가장 컸던 베트남(포스코)산은 2만원의 인하폭을 결정, 판매가격(소형기준)을 톤당 82만원→80만원으로 조정했다. 마지막까지 가격방침을 고심했던 바레인산과 일본산 H형강은 톤당 80만원→79만원으로 일단 1만원의 인하폭만 적용키로 했다.

수입업계는 판매가격 인하를 최소화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산과의 충돌을 피해 부득이한 가격인하에 나섰지만, 수익악화를 넘어 적자판매 부담이 큰 상황이다. “막연한 가격하락 기대만 부풀려진 시장에서 무의미한 저가판매에 나서지 않겠다”며 실효성 없는 가격인하에 강한 회의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산 H형강 유통가격은 불안한 하향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제강사의 ‘85만원’ 현실화 방침에도, 시중가격의 하향심리가 바뀌지 않고 있다. 현재 국내산 H형강 1차 유통가격 톤당 82만원(소형) 선으로 인하된 수입산과의 격차는 2만원~3만원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국내산 H형강 현금 흥정가격은 여전히 수입산과의 충돌이 지속되는 실정이다. 국내산의 시세 안착 이전까지는 수입산 H형강의 판매가격 고민이 풀리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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