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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경기지수, 5월에 봄 성수기 ‘첫 반등’
건설기업 경기지수, 5월에 봄 성수기 ‘첫 반등’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2.06.02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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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CBSI, 전월 대비 13.9p 상승한 83.4 기록
3~4월 위축된 통계적 반등 효과…경기회복 판단 어려워
6월 10.2p 상승한 93.6 전망…건설공사 기성 外 전반 개선

건설기업들의 경기체감 지수가 올 봄 성수기 들어 처음으로 반등했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13.9p 상승한 83.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BSI는 1월에 연초 공사 발주 감소와 ‘중대재해처벌법’ 영향으로 17.9p 하락한 이후, 2월에 12.3p 반등했다. 하지만 3월에 1.3p 하락하고 4월에 건설자재비 인상에 대한 원도급업체에 공사비 증액 요구 및 파업 등의 영향으로 16.1p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건산연은 통상 5월에는 공사가 증가해 지수가 상승하는데 이러한 계절적인 영향이 반영된 가운데, 지난 3~4월 동안 지수가 20p 가까이 하락한 통계적 반등 효과의 영향으로 지수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판단했다. 

세부 BSI를 살핀 결과, 건설공사 기성 BSI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수(신규 공사수주, 수주잔고, 공사대수금, 자금조달 등)가 전월보다 하락했음에도 전체 지수가 상승했다. 이를 보면 4월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심리적 안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나, 경기가 회복되었다고 여기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CBSI는 5월보다 10.2p 상승한 93.6으로 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익월 전망치가 10p 이상 높은 것은, 건설기업들이 5월보다는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6월에는 건설공사 기성을 제외한 모든 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공사수주는 5월보다 7.0p 상승한 95.2로, 수주잔고 지수도 1.7p 상승한 80.6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조달과 공사대수금 지수는 각각 95.6과 100.1을 기록해 개선될 것으로 봤다. 반면, 건설공사 기성 지수는 5.3p 하락한 9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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