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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보유재고 뚝↓...돌변한 시장 덕분?!
철근 보유재고 뚝↓...돌변한 시장 덕분?!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4.12.20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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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침 34만7천톤 전월말比 3만6천톤↓
연말 비가동 확대, 재고 감축 총력전 효과
바닥인식∙가격정상화 소식에 거래심리 급변

철근 재고수위가 의미 있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본지 추산, 국내 8대 철근 제강사의 19일 아침 기준 보유재고는 34만7,000톤으로 전월 말(38만3천톤)에서 3만6,000톤 줄었다. ‘월말’과 ‘월중순’ 기점 재고변화에서, 지난 5월 말(5만4천톤↓)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재고수위 역시 9월 말(32만8천톤) 이후 가장 낮다. 

연말 재고감소의 청신호는 ‘적극적인 비가동’과 ‘반짝 출하’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현대제철 당진 철근공장의 장기 대보수를 비롯해, 8대 제강사의 12월 평균 비가동률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인 43.1%까지 확대됐다. 철근 시장 정상화의 발목을 잡아온 과잉재고 족쇄를 풀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 셈이다. 

반짝 출하가 단기간의 재고감소를 이끈 동력이다.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던 연말 철근 가격의 바닥인식이 형성된 데다, 제강사들의 ‘적자판매 중단’과 ‘가격 정상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래심리가 돌변했다. 이번 주 들어 집중출하가 이뤄지면서 보유수위를 끌어 내렸다.

돌변한 거래심리의 효과로 판매실적도 껑충 올라섰다. 본지 추산, 이달 18일까지 8대 제강사의 누적판매는 39만5,000톤으로 12월 목표(58만7천톤)의 67.2%를 기록했다. 평일 기준 일일목표를 하루치 이상 크게 앞서는 진도로 평가된다. 

제강사들의 12월 판매목표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또한 현재의 판매흐름을 이어갈 경우, 남은 월말 판매마감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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