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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철근價 8월부 5만원 이상 인상
동국제강, 철근價 8월부 5만원 이상 인상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4.07.1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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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위기 탈출 일환 단계적 가격인상 방침 유지
마감價 外 할인∙인센티브 등 예외 없는 원칙마감
가격방침 관철 위한 가수요 차단 총력...재고긴축
빌릿 수출∙가공장 원철 바터 등 수급구조 개선 병행

동국제강이 철근 가격의 추가 인상 방침을 확정했다. 마감가격을 선제적으로 고시하는 가격정책으로, 원가 이하의 판매가격을 정상화하는 특단의 조치를 이어간다.

17일 동국제강은 철근 일반판매 최저 마감가격을 8월 1일부로 5만원 이상 인상하는 방침을 거래처에 고시했다. 

동국 측은 “과도한 철근 가격 붕괴로 인한 적자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총원가 이상의 정상적인 가격구조를 회복할 때까지 단계적인 가격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고시된 마감가격 이외의 추가 할인이나 인센티브 등 가격정책의 예외가 없는 원칙을 엄격 적용한다”고 밝혔다.
 

가격인상 관철의 원칙, ‘가수요 차단’ 총력

가격인상의 엄격한 관철을 위한 가수요 차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시장의 거래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기 가격방침을 선고시 하는 대신, 시장을 교란할 수 있는 가수요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동국제강은 2분기부터 선제적인 야간조업에 돌입하는 등 보유재고를 적정수준의 80% 이하로 유지하는 극한 재고긴축 방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유재고에 대한 압박감을 줄이는 동시에, 계획된 판매량에 맞춰 생산과 재고를 최적화 하겠다는 의지다. 

회사 관계자는 “강종과 사이즈 등 구색 균형이 맞지 않아 원활한 판매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재고감축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가격인상을 의식한 가수요에 대해서는 일절 대응하지 않는 방침을 엄격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수급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책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수출전담조직을 신설 운영해 빌릿과 철근 수출에 적극 나선다. 이미 지난 2분기부터 상당량의 빌릿 수출을 성약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해 가는 방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원가 이하 가공프로젝트 수주를 원칙적으로 중단한다. 아울러 가공장의 잉여철근의 유통시장 유입을 근절하기 위해 로스율을 1.5%로 축소 적용하는 대신, 가공장의 효과적인 원철 운영을 지원하는 바터(barter)제 대응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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