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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가공 최적화 솔루션, 강한 ‘로스제로’
철근 가공 최적화 솔루션, 강한 ‘로스제로’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1.05.12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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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개발 후 3년 이상 현장 적용 완성도 향상
철근 가공 로스율 1%미만 안정적 구현 성과
수주현장-보유재고 최적화 매칭..’한 눈에 확인’
인터페이스 보강해 내년 상반기 중 공식 런칭

철근 가공업체가 자체 개발한 로스 절감 솔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적화 프로세스를 통해 원철 로스를 줄이고, 철근 가공 전반의 효율성을 끌어 올렸다. 차세대 가공산업의 활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요즘, 더욱 솔깃한 소식이기도 하다. 강한스틸의 ‘로스제로(Loss-Zero)’를 소개한다.

철근 가공 11년차를 맞는 강한스틸(대표 강주영)이 최적화 노하우를 집약한 솔루션 ‘로스제로(Loss-Zero)’를 선보였다. 지난 2017년 최초 완성했던 프로그램을 3년 이상 철근 가공현장의 실적용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현재 강한스틸은 로스제로 관련 2종의 개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크고 작은 철근 가공장의 평균 로스율은 1.5% 정도로 평가된다. 강한스틸은 로스제로 도입 이후, 다양한 공사현장의 철근 가공 로스율을 1%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성과를 실현하고 있다. 1만톤 규모의 철근 가공에서 로스율을 1.5%→1.0%로 줄이면, 50톤의 원철을 절감할 수 있다. 2분기 철근 기준가격을 적용해 환산할 경우, 약 4,000만원의 절감효과를 창출하는 셈이다.

로스제로는 ‘현업에서 느끼고 현업에서 만들었다’는 강점이 크다. 강한스틸 강주영 대표는 “철근 가공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 최적화 프로세스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로스제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로스제로는 수주현장의 정보를 확인해 소요되는 철근의 강종과 규격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가공장이 보유하고 있는 원철재고를 다양한 조건값으로 매칭해 최적화된 결과를 산출할 수 있다. 해당 최적화를 통해 얻게 되는 비용절감 효과 역시 곧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실시간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로스제로의 최적화 매칭으로, 실제 가공현장에서 발생되는 생산성 저하 문제를 사전에 조절할 수 있다. 재고운영에도 효과적이다. 잔여현장의 가공에서 필요한 원철을 미리 확인하고 적기에 발주해, 최상의 가공 효율이 유지되도록 지원할 수 있다.

'로스제로'가 다양한 시뮬레이션 매칭의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철근 가공산업은 진화의 요구가 커졌다. 수십 종류의 복잡가공으로 생산성은 떨어지고, 직선·코일·내진·용접 철근까지 다양한 원철의 관리 또한 가공업계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앞둔 철근 가공산업은 운영체계의 혁신적인 변화가 절실해 졌다.

‘자동화’와 ‘최적화’가 생존의 키워드로 부상한 철근 가공산업이 ‘로스제로’를 각별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됐다. 강한스틸은 로스제로의 사용편의를 위한 인터페이스를 보강해 내년 상반기 중에 철근 가공시장에 공식 런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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