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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 철근 가공수주·코일철근 "동반 인상"
대한제강, 철근 가공수주·코일철근 "동반 인상"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1.04.30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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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가공수주 단가 5만2천원→6만원
내진철근 비중 따라, 5천원·1만원 할증 적용
코일철근 프리미엄 2만원→3만원..일반판매 확대

대한제강이 철근 가공수주 단가와 코일철근 가격을 동반 인상키로 했다. 또한 자사 협력사에 국한하던 코일철근 공급을 일반 판매로 확대하는 방침을 결정했다.

30일 대한제강은 2021년 5월 1일부터 신규 수주하는 ‘가공철근 턴키수주 현장에 대한 가공비’와 ‘내진철근이 포함되어 있는 가공현장에 대한 가공비’, ‘코일철근에 대한 프리미엄’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5월 이후 신규 수주하는 턴키수주 가공단가를 기존 톤당 5만2,000원→6만원으로 8,000원 인상키로 했다.

내진철근에 대해서는, 기본 가공단가(6만원)에 내진철근 포함 비중에 따라 엑스트라(할증)를 적용할 방침이다. 내진철근 비중 20% 미만은 톤당 5,000원, 내진철근 비중 20% 이상은 톤당 1만원의 할증금액을 적용키로 했다.

코일철근 프리미엄에 대해서는, 기존 톤당 2만원→3만원으로 1만원 인상 적용한다.

대한제강 측은 기존의 가공현장에 대한 저가수주 관행을 없애기 위해 2020년 2분기부터 제강사들이 가공수주 중단을 선언하였으나, 일부 유통업체들의 무분별한 턴키수주로 인해 시장의 가공비가 비정상적으로 하락했다며 다수 가공장들의 가공비 인상을 위한 자구노력 역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시장 내 철근 가공에 대한 공급능력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현재 가공 수요 대비 공급은 매우 부족한 상태이며, 가공현장에 대한 유일한 턴키수주 주체인 제강사들도 더 이상 수주 여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을 직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신규 수주하는 가공현장에 대한 가공비 인상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에 직면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가공턴키 시장의 대란에 앞서 가공업계가 자발적으로 의지를 갖고 인력 및 설비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하여 시장에 공급가능한 가공능력을 회복해 시장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건설현장에 원가적 부담을 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있으나 가공 시장의 혼란으로 인해 안정적 조달이 어려워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것이 최선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제강사들은 최근 철스크랩을 포함한 원부자재의 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충격을 1분기 내내 감내 하였고, 2분기 들어 시중 유통가격이 분기 고시가를 8만원 이상 상회하는 상황에서도 유일한 가공철근 수주의 주체로서 건설사에 안정적인 철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금번 인상 또한 동일한 배경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공비 인상폭의 적정성 여부와 지속성에 대하여서는, 올해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앞둔 가공업체들이 인력 및 설비에 대한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 데 있어 합리적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며, 인상 이후 가공시장이 계속 혼란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납기 및 품질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경우에는 인상을 취소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내진철근의 경우, 별도 적재, 교환 판매 등이 불가한 점 등을 고려하고 점점 증가하는 내진철근에 대한 수요를 감안하여 내진철근이 포함된 가공 현장에 대한 가공비를 포함 비율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일철근에 대해서는, 판매 프리미엄을 톤당 1만원 인상하기로 하였으며, 코일철근에 대한 시장 내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대한제강이 보유하고 있는 코일 전용 설비를 가공업체에 공급키로 했다. 아울러, 자사 협력 가공업체에 국한하여 공급했던 코일철근도 착지제한을 해제하여 기존 가공 협력사를 통해 코일철근을 필요로 하는 다른 가공업체, 건설사 및 PC업계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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