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케이스틸이 남은 6월의 철근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는 초강력 카드를 뽑아 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와이케이스틸은 이달 14일부터 시작한 철근 일반판매 중단 기간을 당초 22일(일)→이달 30일(월)까지 연장하는 방침을 자사 거래처에 전달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부산 구평공장의 철근 생산을 이달 말까지 전면 중단하는 방침을 추가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와이케이스틸은 남은 6월의 동일 기간(23~30일) 동안의 생산과 판매(기 계약 外 일반판매)를 동시에 멈추는 파격 행보에 나서게 된다. 판매중단으로 늘어날 수 있는 재고 부담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대내외적으로 진정성 있는 정상화 의지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유통향 일반판매 출하중단 방침으로 시장가격 안정화를 도모하였으나, 여전한 저가 물량의 유입과 비정상적인 적자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판매중단에 이어 생산중단을 추가하는 특단의 조치를 결정하게 됐다”며 “출하 제한만으로는 부족한 실효성을 공급까지 조절해 끌어 올리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와이케이스틸은 '비정상적인 철근 가격 형성의 중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저가 가공턴키 시장에 대해서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시장에 밝혀, 출혈경쟁과 적자판매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호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