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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현대 철근 기준價 방침 “강력 반발”
건설업계, 현대 철근 기준價 방침 “강력 반발”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12.27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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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측 일방적 방침, 거래 신의 무시한 처사” 유감
“분기단위 기준가 협상 체제 유지로 거래혼선 막을 것”
“최대한 신중한 의견수렴 거쳐 강경 대응책 찾겠다”

건설업계가 현대제철의 기준가격 파격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도, 최대한 신중하고 냉정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건자회 측은 “제강사와 합의한 기준가격 협상에 대해 유불리를 떠나 약속을 지켜 가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현대제철의 일방적인 방침은 협상대상자나 수요 거래처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는 일이자, 시장에 대한 월권 행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또한 “부자재 원가반영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를 거쳐 반영하겠다는 기본 입장이었다”며 “부자재 원가 반영안을 논의하던 중에 일방적인 적용 방침을 발표한 것 또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건자회 측은 “현대 측 발표와 무관하게 기존 분기단위 기준가격 협상 체제를 유지해 거래혼선을 막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건설업계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신중하고 강경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건자회 관계자는 “일방적인 협상 탈퇴와 복귀를 반복해온 현대제철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협상 복귀를 타진하던 과정에서 돌출 방침을 발표한 것을 어떻게 받아 들어야할 지 모르겠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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