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부 3만원 인상, 유통·실수요 동일 적용 방침
미뤄진 가격회복 상황에서 추가적인 원가급등 ‘부담’
시장여건 감안, 원가상승분 미만 최소 인상폭 책정
미뤄진 가격회복 상황에서 추가적인 원가급등 ‘부담’
시장여건 감안, 원가상승분 미만 최소 인상폭 책정
현대제철이 차기 H형강 가격방침을 확정했다.
18일 현대제철은 오는 10월 5일(월)부로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로써, 이달 14일부 인상에 이어 20여일 만에 추가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
이번 가격인상에서 대형 규격은 제외됐다. 또한 유통향과 실수요향 판매 전반에 걸쳐 동일한 가격인상을 단행하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상반기의 시세불안으로 원가상승분 반영이 미뤄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원가급등 충격이 크다”며 “메이커인 자사는 물론 유통 지정점들도 악화된 수익구조를 견디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요회복이 지연되는 시장의 부담을 감안해, 원가상승분보다 낮은 최소한의 판매가격 인상폭을 우선 책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생산차질 부담도 큰 상황이다. 포항(9월 18일~10월 11일)과 인천(10월 23일~12월 20일)의 대형규격 생산라인 대보수와 신예화 투자가 이어지면서, 남은 하반기 동안 단일라인 가동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회사 측은 “공급부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주문 방식의 판매 운영에 나서고 있지만, 절대적인 생산량 부족과 규격 안배 문제가 만만치 않다”며 “수요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불가피한 가동차질로 인한 납품 혼선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스틸인(스틸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