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썩지 않는 가벼운 철근’…구조 안정∙공기 단축 효과
동국, 특수 철근 제품군 확대…불황기 틈새시장 공략 복안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이 올해 신사업으로 선보인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보강근’(GFRP: Glass Fiber Reinforced Polymer) 제품 ‘디케이 그린바(DK Green Bar)를 선우철강에 초도 출하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주요 제강사 중에선 동국제강이 제일 먼저 도전해 GFRP 상업화에 성공했다. 철강 불황기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신규 개발로 동국제강은 기가철근‧내진철근‧극저온철근‧코일철근 이은 특수철근 라인업을 확장했다.
DK그린바는 유리섬유를 고분자 수지로 강화함으로 기존 철근 대비 무게가 25% 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특징을 가진다. 영원히 부식되지 않고,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 미국-유럽 등에서 친환경 건축자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콘크리트 구조설계기준 개정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도 철근 대체재로서 활용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


디케이 그린바는 기가철근‧내진철근‧극저온철근‧코일철근 등에 이어 선보이는 동국제강의 특수 철근 제품이다. 유리섬유를 고분자 수지로 강화한 제품으로 기존 철근 대비 약 1/4 가볍고, 강도가 약 2배 높으며, 부식되지 않고, 전기도 안 통한다.
첫 고객은 선우철강㈜(대표이사 김종록)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10일 선우철강에 DK그린바 초도 출하품 배송을 완료했다. 선우철강은 DK그린바를 청라공장 바닥 확장 공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선우철강 관계자는 “DK그린바는 강도가 뛰어나 건축물 안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기존 철근 대비 무게가 가벼워 작업자 안전 확보와 함께 공정 기간 단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