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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7월 철근價 78만원 관철 '재확인'
동국제강, 7월 철근價 78만원 관철 '재확인'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5.06.25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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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유통향 일반판매 78만원 재관철...'3개월 연속'
프로젝트 판매도 동일 방침 적용...시세교란 차단
SD400강종 출하 제한 고수...가격정상화 시점까지
"추가 인상 절실, 기존 방침부터 실효성 높여갈 것"

동국제강이 철근 가격의 정상화 의지를 재확인 했다. 원가를 역행하는 적자판매와 추가적인 원가상승이 쌓여가는 비수기 시장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7월 유통향 일반판매 철근에 대해 톤당 78만원(SD400∙10mm)의 종전 마감방침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동일한 가격방침의 관철에 나서게 됐다. 

프로젝트 포함 모든 유통향 판매, 78만원 동일價 적용

동국제강은 7월부터 프로젝트 성격의 신규 판매에 대해서도 가격방침의 예외를 두지 않기로 했다. '스팟성 일반판매'와 '프로젝트성 판매'를 포함한 유통향 전체판매 물량에 톤당 78만원의 동일 가격방침을 적용하겠다는 뜻이다. 프로젝트 성격의 판매물량이 재유통 시장으로 흘러나와 시세를 교란하는 등의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판단된다. 
 

SD400강종, 유통향 일반판매 출하 제한 

동국제강은 SD400 강종의 판매제한 방침도 고수한다. 기 계약물량과 실수요향 출하를 제외한 유통향 일반판매에 대해서는 SD400강종 출하를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큰 적자부담을 일으키고 있는 SD400강종에 대해서는, 톤당 78만원 미만의 저가판매를 더욱 엄격하게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당 방침은 철근 가격의 정상화 시점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열악한 시장여건을 감안해 기존 가격방침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보다 엄격한 관철에 나서기로 했다며 판매형태와 판매대상에 예외를 두지 않는 원칙적인 가격방침을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철스크랩 가격 상승분과 하절기 전기요금 할증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은 상황에서, 7월~8월에 걸쳐 약 1개월의 인천공장 셧다운 등 장기 비가동으로 인한 막대한 고정비 부담까지 짊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누적적자와 원가상승을 반영한 추가적인 가격인상이 절실하지만, 일단 기존 방침을 엄격하게 관철해 실효성을 높이는 것에 주력하기로 했다”며 “대표적인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을 지속적·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생존요건은 충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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