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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제강, 가격회복 승부수 "5만원 인상" 카드
H형강 제강, 가격회복 승부수 "5만원 인상" 카드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4.01.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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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12일부∙현대제철 15일부 각각 5만원 인상
과도하게 무너진 시중가격, 철스크랩價 급반등 ‘긴장’
철스크랩價 상승세 고려…2월 판매價 추가 인상 검토
“물량보다 수익성의 내실에 초점 맞춘 연착륙 견인”

H형강 제강사가 무분별하게 무너진 시중가격을 회복하기 위한 고삐를 당긴다.

5일 동국제강은 오는 12일(금)부로 자사 중소형 H형강의 유통향 공급가격을 종전 대비 톤당 5만원 인상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동국은 악화된 시황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철스크랩 등 원가하락을 크게 앞지른 시중가격 하락의 문제가 심각했다며, 급반등 분위기로 돌아선 철스크랩 가격 흐름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LNG 등 연료와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부원료 부담 또한 큰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추후 철스크랩 가격의 상승 흐름을 지켜보면서, 2월에도 추가적인 판매가격 인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불황의 공포가 큰 올 한해 시장의 연착륙이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라며 “물량보다 수익성의 내실에 초점을 맞춘 판매정책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도 동국보다 앞서 가격인상 방침을 확정 지었다. 현대는 이달 15일(월)부터 자사 소형 규격 H형강에 톤당 5만원의 인상 적용 방침을 자사 거래처에 전달한 상태다. 

회사 측은 “반등세로 돌아선 철스크랩 가격의 부담이 커진 데다, 전기요금 인상, 대보수∙비가동 등으로 인한 고정비 상승 등 누적된 원가 상승분의 반영을 미루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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